러시아 재밍·기만 공격에 위성 마비 위기… ‘사이버·물리’ 이중 방어막 친다
60% 달하는 유럽발 정보 주권 수호… 나토(NATO) 제5조 발동 범위 우주로 확장
60% 달하는 유럽발 정보 주권 수호… 나토(NATO) 제5조 발동 범위 우주로 확장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4일(현지시각) 비엔이 인텔리뉴스(bne IntelliNews) 보도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러시아의 급증하는 위성 공격에 맞서 사이버와 물리적 보안을 결합한 통합 방어 시스템인 우주 방패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위성 항법과 통신 등 현대 경제와 안보의 중추인 우주 자산이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쟁으로 인해 심각한 위협에 노출됐다는 판단에 따라 전격 행해졌다.
러시아 ‘보이지 않는 전쟁’ 급증… 유럽 위성망 정밀 타격
유럽연합이 우주 방패 구축을 서두르는 이유는 러시아군의 정밀한 위성 방해 행위가 위험 수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유럽연합 외교 소식통들은 러시아군이 유럽 위성을 대상으로 전파 방해(Jamming), 위성 센서 마비(Blinding), 위치 정보 기만(Spoofing) 공격을 조율된 방식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러한 공격은 지난 2025년 말부터 빈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이는 단순한 전파 간섭을 넘어 민간 통신과 물류, 군사 감시 시스템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우주 공격은 경제를 마비시키고 교통망을 혼란에 빠뜨리며 인명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라며 "우리는 지금 새로운 형태의 하이브리드 전쟁에 직면해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의존 탈피… 유럽 독자 정보 역량 60% 확보
유럽은 우주 안보 분야에서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위성 정보의 60%를 유럽이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발표할 ‘안보·국방을 위한 우주 전략’에서 우주 방패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 군사 틀 안에서 우주 합동 작전 사령부 창설도 검토하고 있다.
민간 부문의 참여도 본격화한다. 에어버스(Airbus),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 오에이치비(OHB) 등 유럽의 항공우주 대표 기업들이 방어 체계 구축에 참여한다.
나토 역시 "동맹국의 우주 시스템에 대한 공격은 집단방위권인 제5조 발동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하며 힘을 보탰다.
러시아 "우주 군사화" 반발 속 궤도 내 긴장 고조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발표를 두고 "근거 없는 히스테리"라며 서방이 우주를 군사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 국방부는 자국 위성 주변에서 기동하며 감시 활동을 벌이는 러시아의 ‘인스펙터 위성’ 이상 활동을 이미 수차례 포착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유럽의 우주 방패 구축이 글로벌 우주 산업의 공급망과 기술 표준을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우주 보안 관련 정밀 부품과 소프트웨어 수요가 급증하며 관련 산업이 새로운 전환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는 단순한 위성 보호를 넘어 유럽의 주권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진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trick2686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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