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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워터, 베트남 동나이에 AI 기반 물 관리 노하우 전수… 물 손실 감소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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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워터, 베트남 동나이에 AI 기반 물 관리 노하우 전수… 물 손실 감소 ‘맞손’

베트남 동나이상수공사(DOWACO)와 기술 교류… 디지털 트윈·AI 정수장 모델 소개
물 손실률 15%대 DOWACO, K-워터의 지능형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에 ‘높은 관심’
K-Water와 DOWACO는 함께 물 공급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사진=K-Water이미지 확대보기
K-Water와 DOWACO는 함께 물 공급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사진=K-Water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베트남 동나이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인 물 손실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등 최첨단 물 관리 기술을 공유하며 양국 간 협력의 장을 열었다.

5일(현지시각) 베트남 언론 탑찌누억에 따르면, 베트남 상수도 및 하수도 협회(VWSA)의 주선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K-워터와 동나이상수공사(DOWACO)는 스마트 물 관리 모델 및 운영 효율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양측이 기술과 실무 현안을 놓고 직접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K-워터, 60년 노하우 담긴 ‘3대 스마트 기술’ 제안


K-워터는 이번 회의에서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수자원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꿀 세 가지 핵심 기술 그룹을 소개했다.

첫째, 디지털 트윈 기반 댐·홍수 관리로 가상 세계에 실제 댐을 구현해 시뮬레이션함으로써 홍수 조절 능력을 최적화하는 모델이다.

둘째, AI 적용 스마트 정수장으로 인공지능이 수질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정수 처리 과정을 스스로 제어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셋째, 지능형 상수도 네트워크 관리로 공급망 전반에 센서를 부착해 누수를 조기에 탐지하고 관로 압력을 자동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김서원 K-워터 베트남 지부 부국장은 "단순한 사업 기회 발굴을 넘어 AI 기술 적용, 엔지니어 교육 지원, 인력 교류 프로그램 등 세 가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 물 손실(유수율) 해결이 핵심…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인간’의 조화


DOWACO의 가장 큰 고민은 물 손실 문제였다. 레 탄 중 DOWACO 부국장은 "10년 전 30%에 달했던 물 손실률을 현재 15%까지 낮췄지만, 여전히 노후 관로와 시스템 최적화라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K-워터는 '하드웨어 장비, 관리 소프트웨어, 인적 역량'의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된 물 손실 방지 솔루션을 제시했다.

우선, 야간 유량 분석을 통해 네트워크 내 이상 징후를 즉각 감지하고, 수집된 압력 및 수량 데이터를 전용 소프트웨어로 분석해 정확한 누수 지점을 찾아낸다.

또한, 기술이 고도화되어도 이를 운영하는 엔지니어의 경험과 판단이 시스템의 성패를 결정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 현장 방문 및 실질적 기술 이전 약속


DOWACO 경영진은 K-워터의 제안에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쩐 반 응우옌 DOWACO 이사는 "K-워터의 풍부한 경험이 동나이의 상수도 시스템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태후 K-워터 베트남 지부 이사는 "K-워터는 한국 정부 산하 공기업으로서 60년 넘게 축적한 수자원 인프라 관리 솔루션을 베트남 기업들과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조만간 실무진을 파견해 DOWACO의 정수장과 배수 관로 현장을 방문하고 맞춤형 기술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확답했다.

이번 회의는 양국 물 전문가들 사이의 신뢰를 쌓는 첫걸음이 되었으며, 향후 베트남 상수도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물 안보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