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6일(현지시각) 사상 처음으로 5만선을 돌파하며 이정표를 세운 가운데 뉴욕 주식시장이 이번 주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가 최대 관심사가 됐다.
실적 발표에서 빅테크들이 올해 인공지능(AI) 투자에 6600억 달러를 쏟아붓기로 한 것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지만 다른 한 쪽에서는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런 기대 속에 엔비디아 주가가 6일 8% 가까이 폭등하며 빅테크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이 흐름에서 소외됐던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렛폼스도 회복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됐다.
고용동향, 인플레이션
미국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 영향으로 당초 6일 발표 예정이었던 노동부의 1월 고용동향은 11일로 발표가 연기됐다.
이 때문에 대개 1주일 격차를 두고 발표되던 고용동향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같은 주에 함께 나온다.
11일 발표될 1월 고용동향에서는 신규 취업자 수가 6만명으로 전월 5만명에 비해 소폭 증가하고,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4.4%를 기록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노동 시장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충격이 기업 재고가 소진되는 올 초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전히 물가가 잠잠하다는 점은 수수께끼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높지 않다는 점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고용 둔화에 맞서 금리를 내릴 여력을 갖게 된다는 뜻이어서 시장에는 긍정적이다.
케빈 워시와 고용
비록 1월 고용 흐름이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나아졌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이 추정하고 있기는 하지만 과거에 비하면 급격한 둔화 양상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점은 문제다.
2024년만 해도 월평균 신규 고용 규모가 17만명에 육박했고, 어떤 때에는 30만명을 넘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12월 5만명으로 줄었다.
고금리가 누적된 데다 트럼프의 오락가락하는 불확실한 정책들로 인해 기업들이 심리적인 부담 속에 채용을 주저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렇지만 과거와 달리 감원도 활발하지 않다. 아마존 등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이유로 직원들을 내보내고는 있지만 미 경제 전체로 보면 지금은 신규 고용도 감원도 거의 없는 고용 정체 기간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낙점한 케빈 워시의 행보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워시는 과거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였지만 트럼프는 연준 의장 후보를 뽑는 인터뷰에서 워시가 금리 인하 의지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주 주식 시장은 워시의 매파 성향에 대한 우려로 된서리를 맞았다.
그가 이끌게 될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관측이 이번 주에도 주식 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로 계속 작용할 전망이다.
다우 5만 돌파와 순환매
다우 지수가 5만 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거대한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금융 시장은 지난해 후반 이후 소프트웨어,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고, 이렇게 빠져 나온 돈은 가치주, 산업재, 금융주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주간 등락률을 기준으로 지난주 나스닥 지수가 하락하고, 다우 지수는 급등한 것은 이런 순환매 흐름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이번 주 코카콜라(10일), 포드자동차(10일), 맥도널드(11일) 등의 실적 발표는 순환매 흐름 강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주에도 기업 실적 발표가 지속된다.
9일에는 온세미컨덕터, 10일에는 로빈후드 마켓츠 실적 발표가 있다.
11일에는 대표 정보기술(IT) 종목으로 IT 풍향계로 부르던 시스코, 12일에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와 코인베이스, 에어비앤비 실적이 공개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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