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왓 CEO “혁신 없으면 도태”… 2030년까지 매장 3만 개 확장 선언
하위 도시 공략 및 1인 메뉴 확대… 토종 브랜드 공세에 ‘학습자’ 자세로 맞불
하위 도시 공략 및 1인 메뉴 확대… 토종 브랜드 공세에 ‘학습자’ 자세로 맞불
이미지 확대보기1987년 진출 당시 ‘고급 요리’로 인식되던 위상을 내려놓고, 이제는 철저한 ‘가성비’와 ‘현지화’를 무기로 중국인들의 일상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8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업계 발표에 따르면, 얌차이나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1,700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총 매장 수를 18,101개로 늘렸다고 밝혔다.
조이 왓(Joey Wat) CEO는 “중국 시장의 치열함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2026년까지 2만 개, 2030년까지는 3만 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하겠다는 공격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 "지역 브랜드에서 배운다"… 글로벌 거인의 ‘학습자’ 전략
얌차이나의 성공 비결은 글로벌 브랜드라는 자부심 대신 현지 강자들의 혁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유연함’에 있다.
조이 왓 CEO는 믹슈(Mixue)나 양스 덤플링(Yang's Dumplings) 같은 중국 토종 브랜드들의 민첩한 대응력을 높이 평가하며, 스스로를 ‘학습자’라 지칭했다.
임대료와 운영비가 저렴한 3~4선 도시(하위 도시)를 타깃으로 매장 크기를 줄인 소형 포맷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9.9위안 커피, 1인용 피자 세트 등 불황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초저가 상품군을 강화했다. 특히 피자헛은 ‘가성비’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통해 분기 실적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 디플레이션 우려 속 ‘3만 개 매장’의 야심… 기술로 돌파
얌차이나는 약 5억 6천만 명에 달하는 거대 멤버십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과 재고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신규 매장의 40~50%를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여 자본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빠른 시장 침투를 꾀하고 있다.
KFC 매장 내에 입점하는 커피 브랜드 ‘K-커피(KCOFFEE)’를 2029년까지 5,000개 이상으로 늘려 아침 식사와 간식 시장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 "최고의 제품을 최적의 가격에"… 생존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
얌차이나는 2016년 미국 본사에서 분리된 이후 철저히 중국 시장에만 집중해 왔다. 조이 왓 CEO는 “소비자에게 최고의 제품을 최적의 가격에 제공하지 못한다면 국내든 국제 브랜드든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얌차이나의 이러한 행보가 단순한 매장 수 늘리기를 넘어, 변화하는 중국의 인구 구조와 경제 환경에 맞춘 ‘외식 생태계의 재편’이라고 분석한다.
얌차이나가 2030년 목표를 달성한다면, 중국 전역 어디에서나 15분 거리 내에 KFC나 피자헛을 만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