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중 3국이 로봇 자동화와 AI 반도체 주도권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중심축 부상
한국, 이익 성장세 대비 극심한 저평가 구간에 진입→ 향후 강력한 주가 상승이 전망
한국, 이익 성장세 대비 극심한 저평가 구간에 진입→ 향후 강력한 주가 상승이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PEG 0.3의 역설, "나스닥보다 2배 더 저렴한 고성장 시장"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의 최신 분석과 투자 레터에 따르면, 한국과 대만은 AI 인프라의 핵심 공급처로, 중국은 세계 최대 로봇 자동화 거점으로 탈바꿈하며 신흥국 시장의 이익 전망치를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 증시는 2025년 2분기 경기 저점을 통과한 이후 'AI 슈퍼사이클'이라는 강력한 동력을 확보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실적 레벨업을 주도하며 시장 전체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한국 코스피의 목표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주요 외신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 상장사들의 합산 영업이익이 연간 300조 원 시대를 개막함에 따라 코스피의 적정 가치를 6500~7200선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는 과거 유동성에 기댄 거품이 아니라, 반도체의 질적 도약과 강력한 주주환원 입법이 만들어낸 '현실적 타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증시는 2025년 2분기를 기점으로 경기 저점을 통과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이 단순한 업황 회복을 넘어 'AI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에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가성비' 투자처로 꼽힌다. 지난해 0.13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인 주가수익성장비율(PEG)은 현재 주가 상승을 반영해 0.3~0.4 수준으로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미국 나스닥(0.9~1.1)의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 이익이 오르는 속도를 주가가 다 따라잡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한국 기업들의 이익 탄력성이 미국 빅테크를 압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1~12배로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음에도, AI와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산업을 중심으로 한 이익 증가율(G)이 약 35%에 달해 나스닥(22%)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이익이 오르는 속도를 주가가 아직 다 따라잡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반도체 질적 진화와 '밸류업' 입법… 체질 개선
앞으로 코스피 지수 추가 상승을 가능케 하는 핵심 동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반도체 산업의 질적 진화다. 삼성전자의 2nm 양산 성공과 HBM4 공급 확대는 한국 기업들을 단순 메모리 공급처에서 '커스텀 AI 반도체 설계'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이익률의 급격한 상승을 견인하며 업종 전체의 몸값을 높이고 있다.
셋째, 국가 재무 건전성의 회복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110%대에 안착하며 국가 신용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에서 개별 종목을 공략하는 액티브 자금으로 성격이 변하며 유입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 진입과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인 '밸류업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저임금 공장’ 버리고 ‘로봇 자동화’로 변신
중국 시장은 과거의 침체를 벗어나 기업이익(EPS) 회복에 기반한 '완만한 상승(Slow Bull)' 국면에 진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산업용 로봇 설치량이다. 국제로봇연맹(IFR)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연간 로봇 설치량은 2023년 27만6000대에 달했다. 이는 미국, 일본, 독일, 한국의 설치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로, 전 세계 설치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은 저임금 노동력에 의존하던 과거 모델에서 벗어나 AI와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부동산 중심의 구경제 성장을 포기하는 과정에서 고정 자산 투자가 줄어드는 고통을 겪고 있지만, 전기차와 배터리 공정의 전면 자동화는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은 중국이 2026년 5.0% 수준의 성장을 기록하며, 내수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외국인 투자 비중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만과 한국의 결합, AI 인프라 독점적 지위 확보
대만은 AI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의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나스닥을 대체하는 고성장 테크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대만의 12개월 선행 PER은 17.4배, PEG는 0.75로 나스닥보다 낮아 여전히 매력적인 진입 구간에 있다.
한국의 HBM(고대역폭메모리)과 대만의 CoWoS(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 패키징 기술 결합은 글로벌 AI 서버 구축에 필수적인 요소다. 두 나라는 낮은 출산율로 인한 인구 감소 위기를 '무인화 생산성 혁명'으로 정면 돌파하고 있다. 과거의 하드웨어 사이클이 인간 노동력을 보조했다면, 현재의 사이클은 AI 대리인(Agent)과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며 기하급수적인 수익성을 만들어내는 구조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신흥국 ETF(상장지수펀드) 내 아시아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텐센트, 알리바바 등 ‘Big 5’ 종목 중심의 전략적 투자가 유효하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주가는 수익성에 수렴하며, 한국과 대만의 높은 성장성이 2026년 아시아 증시의 대세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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