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연평균 10% 이상 성장 전망…인도·한국·중국, AI 투자로 글로벌 수익률 견인
이미지 확대보기17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10년 전망 보고서’에서 2035년까지의 중장기 시장 흐름을 조망하며 “주기적 요인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향후 10년을 지배하는 힘은 구조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글로벌 시장을 뒤흔든 AI 열풍과 더불어 공급망·관세·환율 변동성 속에서 부각된 신흥국 투자 매력이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AI는 올해 시장을 규정한 메가트렌드이며, 신흥국 역시 변동성 속에서 강세를 보였다”면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AI 버블 우려에도 증시 견고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AI 버블 논란에도 글로벌 주식시장의 장기 전망이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이지만 글로벌 주식은 장기적으로 견고한 수익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주식이 향후 연평균 7.7% 성장할 것으로 봤으며, 이는 “역사적 중간값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현재 글로벌 주식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19배로 다소 높으며, 향후 10년 동안은 “이보다 소폭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낙관적 전망의 근거로 명목 성장률, 기업 수익성과 마진, 주주환원(배당·자사주 매입) 등을 제시했다.
향후 10년, 신흥국이 미국 앞설 것
골드만삭스는 고평가 논란에도 주식시장은 장기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라고 진단하면서 신흥국 시장이 앞으로 10년 동안 글로벌 투자수익을 이끄는 핵심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신흥국이 다른 지역은 물론 미국을 능가하는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경우 닛케이225 지수가 올해 27.4% 상승한 가운데 향후 수익률 전망은 8.2%로 제시됐다. 유럽은 기업 이익과 주주환원에 힘입어 연간 7.1%의 수익률이 예상됐다.
반면 미국은 6.5%로 가장 낮은 기대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수익 전망이 “전적으로 기업 이익과 소폭의 배당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미국 외 지역으로 다변화하되 신흥국 비중을 높여야 한다”면서 “더 높은 명목 GDP 성장률과 구조개혁이 신흥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AI의 장기적 혜택은 특정 미국 기술주에만 집중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AI 수혜 확산…한국 연평균 10% EPS 성장
AI가 신흥국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그 규모가 매킨지가 추정한 최대 4조4000억 달러의 가치 창출에 이를 만큼 광범위하게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한국·대만·일본·중국이 AI 관련 설비투자와 도입에 크게 나서고 있다며 국가별 차이를 지적했다.
특히 인도는 강력한 경제 펀더멘털과 인구 구조의 뒷받침으로 연평균 13%의 가장 높은 성장률이 예상됐다.
은행은 한국과 대만은 연평균 10%의 EPS 성장률을 전망하면서 특히 한국의 경우 AI 설비투자, 주주환원 확대, 방위산업·원전·조선 등 전략산업이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은 향후 3년간 12% 성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AI 설비투자 및 도입,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 과잉 생산 축소와 마진 압력 완화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됐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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