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DRAM 2027년 말까지 품귀”… AI 데이터센터가 스마트폰·PC 부진 상쇄
엔비디아 등 빅테크 ‘3사 공급망’ 선호에 마이크론 입지 강화… 삼성·SK와 ‘3강 체제’ 견고
엔비디아 등 빅테크 ‘3사 공급망’ 선호에 마이크론 입지 강화… 삼성·SK와 ‘3강 체제’ 견고
이미지 확대보기배런스가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 넘게 올랐다.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는 4배(300% 이상) 폭등했다. 지난 6일 미국 시장 개장 초반 마이크론 주가는 전날보다 0.2% 소폭 밀린 381.96달러(약 56만 원)에 거래됐으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DRAM 부족 2027년 4분기까지… '반도체 겨울' 우려 씻어내
UBS의 티모시 아큐리(Timothy Arcuri) 분석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아큐리 연구원은 업계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를 근거로 “DRAM(디램)은 2027년 4분기까지, NAND(낸드) 플래시는 2027년 1분기까지 공급 부족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메모리 업황이 급격한 상승 뒤에 설비 과잉 투자로 인해 폭락했던 ‘사이클의 저주’에서 이번에는 비껴갈 수 있다는 의미다. 배런스는 그동안 메모리 공급사들이 호황기에 지나치게 생산 능력을 확장해 가격 폭락을 자초했다고 지적해 왔다. 하지만 아큐리 연구원은 가까운 시일 안에 이러한 위험이 닥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스마트폰·PC 부진 상쇄
시장의 일부 회의론자들은 부품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사의 구매 의욕을 꺾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완제품 가격이 비싸지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게 되고, 결국 메모리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UBS는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메모리 칩 수요가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을 충분히 메우고도 남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큐리 연구원은 “기기 제조사의 수요 조절이나 소비자 시장의 위축보다는 AI 가속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마이크론 실적을 견인하는 더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K와 HBM 경쟁… “공급망 다변화가 마이크론에 기회”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벌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 역시 마이크론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HBM은 엔비디아(Nvidia) 같은 기업이 만드는 AI 프로세서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이 한국 기업에 비해 HBM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아큐리 연구원은 주요 AI 가속기 판매업체들이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특정 한두 곳에 의존하기보다 마이크론을 포함한 ‘3사 공급 체계’를 구축하려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모든 대형 고객사가 공급처를 세 곳으로 늘리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마이크론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마이크론이 이번 상승장에서 단순한 추격자가 아니라 시장의 주도권을 쥔 핵심 공급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HBM4 테스트에서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9일 시장에서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전일 대비 1.42% 상승했음에도 -2.84%를 기록했다. ,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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