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와 데이터 센터가 메가딜 주도… 글로벌 거래액 5조 달러 돌파 전망
낮은 인플레이션·충분한 자본이 동력… “단기 기술주 조정은 오히려 옥석 가리기 기회”
낮은 인플레이션·충분한 자본이 동력… “단기 기술주 조정은 오히려 옥석 가리기 기회”
이미지 확대보기9일(현지시각) 시티그룹의 고위 경영진과 업계 분석가들에 따르면, 글로벌 M&A 시장은 현재 ‘풀가동(Full Throttle)’ 상태에 진입했다.
기예르모 바이구알(Guillermo Baygual) 시티그룹 글로벌 M&A 공동 책임자는 최근 홍콩 방문 중 “견고한 경제 성장, 낮은 인플레이션, 충분한 사모펀드 자본,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부채 조달 비용이 결합하여 M&A를 위한 ‘완벽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AI, 단순한 유행 넘어 ‘전략적 생존’의 핵심 동인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AI가 더 이상 기업 가치를 뻥튀기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전략적 동인이 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KKR과 싱텔(Singtel)이 싱가포르 ST 텔레미디어 글로벌 데이터 센터의 지분 82%를 약 109억 달러(미화 기준)에 인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는 싱가포르에서 4년 만에 이뤄진 최대 규모의 거래로, AI 구동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확보 전쟁이 본격화됐음을 시사한다.
데이터 센터를 필두로 반도체, 사이버 보안,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분야에서 전략적 메가딜이 잇따를 전망이다. 또한 AI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 수요로 인해 에너지와 재생 에너지 기업들에 대한 인수 공세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기술주 매도세는 ‘독’ 아닌 ‘약’… 투기 거르고 가치 집중
최근 발생한 기술주 중심의 시장 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오히려 ‘건강한 조정’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과도한 기대감(Hype)이 걷히면서 진정한 고가치 타깃들이 드러나고 있으며, 이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투자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분석이다.
◇ 중국-중동-유럽 잇는 교차로 투자의 활성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중국의 M&A 모멘텀은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과 중동 자본 간의 협력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사모펀드(PE)들이 유럽의 소비자, 의료, 기술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유럽 기업의 기술력과 중국의 거대 시장 및 AI 전문성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려는 포석이다.
중국과 홍콩 자본 시장의 회복 조짐이 사모펀드 운영사들에게 엑시트(투자금 회수)와 재투자에 대한 신뢰를 다시 심어주고 있다.
◇ 2026년, 2021년의 기록 경신할까
베인 앤 컴퍼니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M&A 거래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4.9조 달러를 기록하며 2021년의 기록(5.6조 달러)에 근접했다. 시티그룹은 2026년이 이 모든 수치를 넘어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판단한다.
바이구알 공동 책임자는 “AI가 단기적으로 시장의 감정을 뒤흔들 수 있지만, 자본 배분의 명확한 기준을 이해하는 기업들에게 2026년은 기회의 해가 될 것”이라며 “CEO들은 이제 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를 강요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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