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항만의 지난달 기준 컨테이너 수입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6.8% 줄었지만 이는 교역 환경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항만들은 지난달 총 231만8722TEU(20피트 컨테이너 환산 단위)의 수입 물량을 처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 감소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1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기업들이 수입을 앞당기며 물량이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시기였다는 점에서 단순한 위축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공급망 기술업체 데카르트 시스템스 그룹은 1월 기준 수입 물량이 월별 역사적 평균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데카르트 시스템스 그룹은 “이번 수치는 관세 회피를 위한 선적 앞당김이 아닌, 안정적인 수요에 기반한 보다 정상화된 교역 환경을 가리킨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컨테이너 수입 지표는 소비 수요를 중심으로 한 경제 전반의 흐름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이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발 수입은 77만1093TEU로 전년 동월 대비 22.7% 급감했다. 중국은 지난달 미국 전체 수입 물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로이터는 “지난해 관세를 피하기 위한 일회성 수입 급증이 사라지면서 미국 교역 흐름이 보다 안정적인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향후 수입 동향은 소비 수요와 통상 정책 변화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