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일본 주식 시장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상승 추진력이 엔화가치 하락과 이에 기반한 일본 기업들의 높은 실적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일본 주가 지수에 높은 영향력을 미치는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 상승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2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도쿄증시 주가지수(TOPIX)에 포함되어 있는 기업들의 3분의 2 이상이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약 60%가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높은 실적은 즉각적으로 일본 주식에 반영되고 있으며 반도체 관련주가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반도체 검사 장비 제조사 어드반테스트가 지난달 말 공개한 실적은 예상을 상회했고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되면서 이튿날 주가는 5.2% 급등했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사카가미 료타는 고객 리포트에서 “현재 발표된 당기(2026년 3월) 3분기 실적은 60% 이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실적 예상 수정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양호한 펀더멘털이 일본 주식의 높은 성과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모든 섹터에서 실적 호조가 주가에 반영된 것은 아니다. 기술 섹터에서는 86%의 기업들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 반응의 중앙값은 지수를 0.2% 아웃퍼폼(애널리스트 분석 결과 평균 수익률을 웃돌 것이라는 의견, 중앙값은 0.9%)하는 데 그쳤다.
일본 주식 애널리스트 펠럼 스미더스는 보고서에서 “이번 실적시 즌은 인공지능(AI) 호조로 인해 기인한 바가 크며, 결과도 시장의 반응도 평소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AI의 영향은 이미 반영된 것과 일시적인 것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실적 시즌에서 높은 기업들의 수익을 뒷받침하는 다른 요인은 엔화 가치 하락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을 담당하는 미쓰이물산 등 대형 상사들은 상품 시황과 엔저로 인해 4분기에 호재를 누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엔화 환율은 1달러=153.15엔 수준으로 기업들의 평균 예상 환율인 144.99엔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산운용사 원(One) 오기하라 겐 수석 전략가는 일본 주식에 대해 “기본적으로 양호한 결산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주가가 높은 배경에는 실적 강세와 엔화 가치 하락이 있으며, 결산에서도 그 흐름은 무너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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