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항로·희토류 쟁탈전 속 중·러 진출 차단 사활…나토 동맹 흔드는 전략적 격돌
“덴마크 보조금 없인 독립 불가” 현실적 한계 속 미국판 ‘자유연합’ 시나리오 부상
“덴마크 보조금 없인 독립 불가” 현실적 한계 속 미국판 ‘자유연합’ 시나리오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지정학적 요충지인 그린란드를 둘러싼 국제 사회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북극 항로 개척과 풍부한 희토류 자원 그리고 러시아와 중국의 북극권 진출 가속화는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를 유례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제안했던 그린란드 매입 제안이 다시금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덴마크로부터의 독립 문제와 맞물린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가 외교가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일본의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일본국제문제연구소(JIIA)가 지난 2월 13일자 전략논평을 통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그린란드의 미래는 단순한 자치권 확대를 넘어 국제 안보 질서의 재편과 직결되어 있다. 그린란드는 현재 덴마크 왕국의 일부로서 외교와 국방을 덴마크에 의존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완전한 독립을 열망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하지만 연간 약 39억 덴마크 크로네에 달하는 덴마크 정부의 보조금 없이는 자립이 불가능한 경제적 현실이 독립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북극 군사화와 중러의 공세적 진출
러시아는 북극권에 군사 기지를 재가동하며 북방항로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은 스스로를 “근북극 국가”로 규정하고 그린란드의 공항 건설과 광산 개발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려 시도해 왔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의 북동부 방어망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툴레 기지를 중심으로 한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자본이 그린란드의 인프라를 장악하는 것을 국가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으로 간주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독립과 자유연합 그리고 영토 인수의 시나리오
동 논평은 그린란드의 향후 거취를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한다. 첫째는 덴마크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이지만 이는 경제적 파산 위험이 커 현실성이 낮다. 둘째는 미국과의 자유연합(Free Association) 체제 구축으로 그린란드가 주권을 갖되 국방과 안보는 미국에 위임하는 방식이다. 셋째는 미국의 영토로 편입되는 매입 시나리오다. 이 과정에서 덴마크는 주권 수호 의지를 강조하고 있으며 나토 내부에서도 회원국 간의 이해관계가 얽히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방 주도 투자와 인프라 협력의 필요성
중국 등의 자본 침투를 막기 위해서는 미국과 덴마크 그리고 나토 동맹국들이 협력하여 그린란드에 대한 대체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린란드가 보유한 희토류 매장량은 서방 공급망 안정화에 필수적이다. 따라서 단순한 안보 공약을 넘어 희토류 광산 개발과 공항 및 항만 시설 확충에 서방의 자본이 적극적으로 유입되어야 한다. 이는 그린란드의 경제적 자립도를 높이는 동시에 안보적 이탈을 방지하는 실질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
대북극 전략의 핵심 축인 NORAD 연계 강화
그린란드의 안보는 결국 북미 방어 체계와의 통합 수준에 달려 있다. 논평은 그린란드가 NORAD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최첨단 감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북극권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과 덴마크는 그린란드 자치정부의 목소리를 외교 결정 과정에 더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갈등을 관리해야 한다. 그린란드가 북극의 안보 거점으로서 기능을 다할 때 서방은 러시아와 중국의 북극 진출 정책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안정적인 해상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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