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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규슈·스미토모 상사, 구마모토에 두 번째 ‘에너지 저장고’ 완공… 규슈 전력망 안정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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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규슈·스미토모 상사, 구마모토에 두 번째 ‘에너지 저장고’ 완공… 규슈 전력망 안정화 시동

‘배터리 스테이션 토미아이’ 준공… 철도 유휴지 활용해 재생에너지 출력 제어 대응
연간 25만 가구 사용량 버려지는 규슈, 그리드형 배터리로 탈탄소 가속화
배터리 스테이션은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에서 두 번째 그리드 규모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인 배터리 스테이션 토미아이를 완료했다. 사진=스미토모 상사 이미지 확대보기
배터리 스테이션은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에서 두 번째 그리드 규모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인 배터리 스테이션 토미아이를 완료했다. 사진=스미토모 상사
규슈 철도 회사(이하 JR 규슈)와 스미토모 상사 그룹이 손잡고 설립한 합작법인이 구마모토시에 두 번째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설을 완공하며 지역 에너지 자립과 탈탄소화 선도에 나섰다.

철도 인프라와 배터리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이번 프로젝트는 규슈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인 재생에너지 출력 제어 문제를 해결할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현지시각) 배터리스뉴스에 따르면, 두 기업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배터리 스테이션 규슈 LLC(이하 배터리 스테이션)’는 지난 1월 30일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에 위치한 그리드(전력망) 규모 배터리 저장 시설인 ‘배터리 스테이션 토미아이’를 준공했다.

◇ 철도 부지의 변신… 유휴지 활용해 에너지 서비스 제공


배터리 스테이션 토미아이는 2024년 가동을 시작한 ‘배터리 스테이션 가와시리’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다.

JR 규슈는 철도 노선 인근의 토지와 유지보수 전문성을 제공하고, 스미토모 상사 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배터리 저장 사업 지식과 운영 노하우를 결합했다.

시운전 및 운영 조정 기간을 거친 뒤, 이 시설은 보조 시장(Adjunct Market)과 용량 시장(Capacity Market)에 참여해 전력망의 주파수를 유지하고 예비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규슈의 숙제 ‘출력 제어’… 배터리가 답이다


규슈 지역은 일본 내에서도 태양광 발전이 가장 빠르게 확장된 곳이다. 하지만 맑은 날에는 전력 생산량이 수요를 초과해 발전을 강제로 중단시키는 ‘출력 제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025 회계연도 기준, 규슈 지역에서는 약 10억 kWh의 재생 가능 전기가 출력 제어로 인해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약 25만 가구가 일 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배터리 스테이션 토미아이는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방출함으로써 전력 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을 지원하는 기초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그린 인프라’


배터리 스테이션은 구마모토를 시작으로 규슈 전역으로 프로젝트를 확대해 탈탄소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후루미야 요지 JR 규슈 사장은 “철도 부지를 활용한 에너지 서비스는 지역 사회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미토모 상사 역시 배터리 저장 사업을 통해 일본 정부의 205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토미아이 스테이션의 완공으로 규슈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극대화하고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차세대 에너지 허브’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되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