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레이드 오스본 조선소 건설 가속화… 총사업비 210억 달러 규모의 ‘계약금’
미국·영국과 3자 협정 강화… 2030년대 ‘SSN-AUKUS’ 현지 건조 목표
미국·영국과 3자 협정 강화… 2030년대 ‘SSN-AUKUS’ 현지 건조 목표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투자는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위 산업 프로젝트를 현실화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의 첫걸음으로 평가받는다.
1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핵잠수함 건조를 위한 전용 조선소 건설 및 인프라 확충에 39억 호주 달러(약 27억 6,000만 달러)를 지출한다고 발표했다.
◇ 오스본 조선소, ‘호주판 핵잠수함 요람’으로 탈바꿈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는 이번 투자금을 남호주 주 애들레이드 외곽 오스본(Osborne) 조선소 건설을 위한 ‘계약금’이라고 정의했다.
오스본은 호주 국영 조선소 ASC와 영국의 BAE 시스템즈가 협력하여 차세대 핵잠수함인 ‘SSN-AUKUS’를 공동 건조할 장소다.
현재 콜린스급 재래식 잠수함의 정비를 담당하고 있는 이 시설은 2026년 후반기부터 본격적인 핵잠수함 건조 라인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호주 정부의 공식 추정에 따르면, 향후 수십 년간 조선소 건설에만 총 300억 호주 달러(약 210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 AUKUS 로드맵: 버지니아급 배치에서 현지 건조까지
2021년 출범한 AUKUS 협정은 호주의 해군력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3단계 로드맵을 따르고 있다.
2030년대 초부터는 미국으로부터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3~5척을 직접 구매하여 즉각적인 전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2040년대부터는 영국과 공동 설계한 차세대 핵잠수함을 호주 현지(오스본 조선소)에서 직접 생산하여 함대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 “강력한 기반 다지기”… 안보와 경제의 결합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남호주 주총리는 이번 계약금이 조선소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도로, 전력, 숙련 인력 양성 등 기초 인프라 구축에 우선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국방부는 지난해 말 AUKUS 프로젝트 검토를 통해 "호주가 핵잠수함 역량을 충분히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가장 강력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대규모 자금 투입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호주의 억지력을 강화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명이다.
알바니즈 총리는 성명을 통해 "오스본 조선소에 대한 투자는 호주의 주권적 방위 역량을 인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