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 당대회서 중앙위원 50% 이상 물갈이... 대남 라인 입지 축소 뚜렷
이미지 확대보기노동신문은 지난 22일 열린 노동당 9차 대회 4일차 회의에서 김 위원장을 포함해 중앙위원회 위원 139명과 후보위원 111명을 전원 찬성으로 선출했다고 23일 보도했다. 통일부 분석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5년 전인 2021년 8차 당대회와 비교해 중앙위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교체되는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북한 공식 의전서열 2위를 지켜온 최룡해의 탈락이다. 1950년생으로 올해 76세인 최룡해는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요직을 두루 거치며 승승장구해 왔으나, 이번 중앙위원 명단 제외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나며 일선에서 완전히 퇴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군부 원로인 박정천 당비서와 리병철 군수정책담당 총고문 역시 중앙위원 명단에서 빠졌다. 이들은 김 위원장을 제외한 군 서열 1위인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인물들로, 이들의 퇴진은 군부 내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예고한다. 또한 79세의 오수용 당 경제정책 총고문도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 명단에서 모두 배제됐다.
대남 라인의 입지는 크게 위축됐다. '대남통' 김영철 당 고문과 리선권 당 10국 부장은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명단에서 모두 제외됐다. 이는 최근 북한이 주장하는 '적대적 두 국가론' 기조 속에 과거 남북 관계를 담당하던 인사들의 역할이 사실상 종료되었음을 시사한다. 다만, 2019년 통전부장을 지냈던 장금철과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장금철'이라는 이름이 중앙위원에 새로 진입해 향후 추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원로들의 그림자를 지우고 김정은이 직접 발탁해 길러낸 '9차 대회 세대'가 당 중앙위를 장악했음을 의미한다"며 "후보위원 명단에는 경제, 과학기술 등 각 분야의 젊은 기술관료들이 대거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대남 라인이 빠진 것은 맞으며, 신규 진입한 장금철이 과거 통전부장과 동일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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