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이 산업 구조를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 소프트웨어주와 사모자본 관련 종목이 또다시 급락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 하락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1% 내렸다. 최근 AI 충격론에 직격탄을 맞아온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낙폭 상위를 기록했다.
워크데이는 6%,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10%, 데이터도그는 11% 각각 급락했다.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오라클도 약 4%씩 하락했다. IBM은 13% 급락해 2000년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하락은 1조7000억 달러(약 2454조8000억 원)를 운용하는 미국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의 제니 존슨 최고경영자(CEO)가 FT 인터뷰에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계속 번성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고 밝힌 이후 가속화됐다. 그는 새로운 AI 모델이 소프트웨어 사업을 범용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AI 여파, 사모자본·사모대출로 확산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출을 늘려온 미국 사모자본 대형사들도 매도세에 휘말렸다. 블루아울이 최근 한 펀드에서 투자자 환매를 영구 중단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확산된 영향이라는 지적이다.
아레스, 아폴로, 블랙스톤은 각각 5% 이상 하락했고 KKR은 9% 떨어졌다. 블루아울도 이날 3% 내리며 올해 들어 낙폭이 약 30%에 달했다.
데이터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2025년 미국 사모펀드 거래 가치의 약 18%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발생했다.
이번 하락은 이달 초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새로운 코딩 도구를 공개한 이후 이어진 변동성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관측이다. 시장에서는 중소 AI 기업들의 개발 동향이나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는 루머가 추가 매도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UBS의 서맨사 메도스 애널리스트는 “코딩은 AI가 대규모로 인간을 능가한다는 점을 입증한 첫 분야가 됐고 그 결과 소프트웨어 산업이 가장 즉각적인 압박 지점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기술 기업 비중이 높은 레버리지드론과 사모대출 시장이 AI 소프트웨어로부터 가장 큰 교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 방어주·금으로 자금 이동
위험자산이 흔들리자 투자자들은 방어적 자산으로 이동했다. 꾸준한 배당을 제공하는 통신 업종은 이날 몇 안 되는 상승 업종으로 꼽혔다.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5%포인트 하락한 4.04%를 기록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온스당 5230달러(약 755만원)로 2.5% 상승했다.
미 대형 은행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는 각각 약 4% 하락했다.
피치 레이팅스에 따르면 부유층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온 사모대출 펀드의 환매율은 지난해 4분기 순자산 대비 평균 4.4%로 직전 분기 1.6%에서 크게 상승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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