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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사막서 11년 버틴 삼성 플립폰… “영하 추위·폭염 견디고 전원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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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사막서 11년 버틴 삼성 플립폰… “영하 추위·폭염 견디고 전원 켜졌다”

2012년 출시 ‘삼성 구스토 2’의 기적… 은퇴 교사가 발견해 주인 찾아줘
영하 기온부터 여름 폭풍까지 극한 환경 생존… 삼성 기기 내구성 다시금 입증
미국 애리조나주 사막 한복판에서 11년 전 출시된 삼성 플립폰이 발견되었으며, 놀랍게도 충전 후 전원이 정상적으로 켜지는 등 완벽한 작동 상태를 보였다. 사진=삼성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애리조나주 사막 한복판에서 11년 전 출시된 삼성 플립폰이 발견되었으며, 놀랍게도 충전 후 전원이 정상적으로 켜지는 등 완벽한 작동 상태를 보였다. 사진=삼성
내구성이 현대 스마트폰의 약점으로 꼽히는 시대에, 10년 넘게 사막의 가혹한 환경을 견뎌내고 여전히 작동하는 삼성전자의 구형 휴대폰 사례가 알려져 화제다.

23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새미구루(SammyGuru)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사막 한복판에서 11년 전 출시된 삼성 플립폰이 발견되었으며, 놀랍게도 충전 후 전원이 정상적으로 켜지는 등 완벽한 작동 상태를 보였다.

84세 은퇴 교사의 우연한 발견… 2015년 분실된 ‘구스토 2’


이야기의 주인공은 애리조나주 프레스콧에 거주하는 84세 은퇴 교사 케이티 엘킨(Katie Elkin)이다. 그녀는 지난해 추수감사절 직전 집 근처 사막을 산책하던 중 흙 속에 묻혀 있던 작은 플립폰 하나를 발견했다.

이 기기는 2012년 삼성전자가 출시한 '구스토 2(Gusto 2)' 모델이었다. 호기심에 기기를 집으로 가져온 엘킨은 충전기를 연결했고, 잠시 후 화면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영하의 눈보라부터 40도 폭염까지… 10년 사계절 견뎌낸 내구성


조사 결과 이 휴대폰의 주인은 2015년에 해당 지역을 방문했다가 기기를 분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이 휴대폰은 2015년부터 2026년까지 약 11년 동안 프레스콧 사막의 혹독한 기후를 온몸으로 받아낸 것이다.

애리조나 사막은 한여름 기온이 40도를 웃도는 극한의 폭염은 물론, 겨울철 영하의 기온과 눈보라, 여름철 강력한 몬순 폭풍이 몰아치는 곳이다. 삼성 구스토 2는 이러한 자연의 시련을 모두 견뎌내며 한국 제조사의 견고한 기술력을 증명해 보였다.

“낙하와 여닫음에도 끄떡없는 구조”… 구형 폰의 재발견


삼성 구스토 2는 1인치 외부 화면과 2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갖춘 전형적인 보급형 플립폰이다. 출시 당시 외신들은 이 기기의 구조에 대해 "수차례의 낙하와 끊임없는 여닫음에도 충분히 견딜 만큼 강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우연을 넘어, 삼성이 추구해온 하드웨어의 내구성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생존력을 가졌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K-품질'의 승리… 삼성 브랜드 신뢰도 제고 및 환경적 시사점


애리조나 사막에서의 생존 실화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기본기(Quality &Durability)’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기술 사양(Spec) 경쟁이 한계에 다다른 시점에서 이러한 내구성 관련 미담은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신뢰를 줍니다. 작년 북극 강에서 생존한 갤럭시 S23 울트라 사례와 더불어, 이번 구스토 2의 이야기는 "삼성 폰은 튼튼하다"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차세대 폴더블폰 시장에서 내구성을 우려하는 잠재 고객들에게 강력한 심리적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짧아지면서 환경 오염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10년 이상 사용 가능한 기기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기업의 ESG 경영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이 사례를 발판 삼아 최신 기기에도 구형 폰이 가졌던 '불멸의 내구성'을 계승하고 있음을 강조해야 한다. 이는 친환경 가치를 중시하는 글로벌 소비자층에게 매력적인 구매 포인트가 될 것이다.

최근 화려한 기능에만 치중하다 화재나 고장 등으로 신뢰를 잃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은 이번 사막 생존 실화를 통해 ‘어떠한 극한 상황에서도 작동해야 한다’는 통신 기기 본연의 목적을 재확인했다. 한국의 전력 기자재 및 전자 부품 업계 역시 이러한 '신뢰성 기술'을 고도화하여,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한 품질 초격차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