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동남아 최대 차량호출·배달 플랫폼인 그랩이 인공지능(AI)과 온라인 식료품, 금융 서비스 확대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3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랩은 2028년 EBITDA를 15억 달러(약 2조1990억 원)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수준의 3배에 해당한다.
알렉스 헝게이트 그랩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싱가포르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향후 3년간 매출을 매년 20% 이상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보조금 경쟁 끝…수익성 중심 전략
나스닥 상장사인 그랩은 이달 초 창립 1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올해 매출과 조정 EBITDA 전망치는 월가 기대치를 밑돌며 주가가 하락했다. 그랩 주가는 올해 들어 15% 넘게 떨어졌고 우버는 11%, 리프트는 31% 하락했다.
화타이증권은 이번 주 보고서에서 자율주행차 파트너십과 AI 관련 투자 확대가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용자 확대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거나 거시경제 변동성이 커질 경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 900개 이상 도시 운영…금융 서비스 확대
헝게이트 COO는 기존 앱과 배달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여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이용 빈도가 높은 플랫폼 특성을 활용해 이동 서비스와 음식 배달, 식료품을 묶어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랩은 동남아 900개 이상 도시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금융 서비스 영역도 확대하고 있으며 자체 데이터 기반으로 대출 심사를 정교화해 전통 은행보다 더 정확한 신용 평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랩은 미국 자산관리 플랫폼 스태시 인수 등 동남아 외 지역에도 일부 투자 거점을 확보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동남아에서의 유기적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으며 선택적 인수합병에는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랩은 두 번째 상장 계획은 없다고 했고 인도네시아 경쟁사 고투와의 합병설에 대해서도 “새로운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그랩은 운전자와 가맹점을 위한 AI 기반 자동화 보조 시스템 개발도 검토 중이다. 헝게이트 COO는 오픈AI 같은 기반 모델 업체와 협력하고 있지만 챗GPT와 같은 범용 챗봇을 단순 통합하기보다는 자체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방향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브랜드와 이용 빈도를 고려할 때 우리가 배치하는 에이전트가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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