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운 속 핵무기 폭발 가능성 베팅에 65만 달러 거래 몰려 비판 확산
집단지성 표방한 예측시장, 전쟁과 재난 베팅의 윤리적 한계 드러내
집단지성 표방한 예측시장, 전쟁과 재난 베팅의 윤리적 한계 드러내
이미지 확대보기뉴욕 맨해튼에 소재한 글로벌 암호화폐 기반의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Polymarket)이 핵무기 폭발 여부를 예측하는 베팅 시장을 운영하다가 온라인상의 거센 비판에 직면한 뒤 결국 해당 시장을 폐쇄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류의 재앙을 베팅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다.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가 3월 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폴리마켓에는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특정 기한 내에 핵무기가 폭발할 것인지를 묻는 예측 시장이 형성되었다. 해당 시장은 폐쇄 전까지 약 65만 달러(한화 약 8억 6천만 원)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활발히 운영되었으나,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비인도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핵폭발 가능성을 수익 기회로 삼은 베팅
65만 달러 거래량이 보여준 예측시장의 단면
폐쇄 전까지 기록된 65만 달러라는 거래량은 중동의 위기가 고조될수록 베팅 참여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이었음을 보여준다. 폴리마켓은 그동안 선거 결과나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사건을 예측하는 기능이 있다고 주장해 왔으나, 이번 사건을 통해 실제 비극적인 사건을 도박화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
온라인 비판 확산에 폴리마켓 결국 시장 삭제
엑스(구 트위터)를 비롯한 온라인상에서 핵전쟁의 위협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것에 대한 분노가 커지자 폴리마켓 측은 해당 페이지를 플랫폼에서 삭제했다. 폴리마켓은 과거에도 테러나 질병 등 민감한 사회적 재난을 예측 시장에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플랫폼에 쏟아지는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긴급 대응으로 풀이된다.
전쟁과 재난 베팅에 대한 규제 논의 가속화
이번 사태로 인해 예측시장이 다룰 수 있는 정보의 범위에 대한 규제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을 상품화하는 행위가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예측시장이 집단지성을 모으는 도구인지, 아니면 비극을 자양분 삼는 도박 플랫폼인지에 대한 사회적 감시와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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