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이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임에도 최근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원유 시장 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이란을 둘러싼 중동 분쟁이 시작된 이후 이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최근 기준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32달러(약 4800원)로 일주일 전의 2.98달러(약 4300원)보다 약 0.34달러 상승했다.
◇ 세계 최대 산유국 미국
그러나 원유는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특정 국가의 생산량보다 세계 공급과 수요 변화가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주요 항로가 위협받을 경우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이는 미국 소비자 가격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
최근 이란과 관련된 군사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시장에서는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 국제유가 급등
지난주 미국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2달러(약 13만2900원)를 잠시 넘어서며 상승했고 이후 일부 상승 폭을 반납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가격 역시 배럴당 94달러(약 13만5800원)를 넘었다가 이후 소폭 하락했다.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에너지 연구 책임자인 아디티야 사라스왓 리스타드 에너지 연구원은 “이 영향은 이미 데이터센터부터 소비자까지 여러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결국 주유소 가격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유 구조도 영향
휘발유는 여러 종류의 원유를 혼합하고 정제해 생산된다.
정유업체들이 원유 구매 비용 상승을 겪으면 휘발유와 경유 등 정제 제품 가격 역시 함께 상승하게 된다.
도매 휘발유 선물 가격도 이란 분쟁 이후 25% 이상 상승했다.
또 미국은 원유 생산량이 많지만 정유 시설 상당수가 수십 년 전 건설돼 황 함량이 높은 중질 원유를 처리하도록 설계된 경우가 많다.
최근 10년간 미국 원유 생산 증가의 상당 부분은 셰일 유전에서 생산되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저유황 원유에서 나온 것이어서 정유 구조와의 불일치도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가들은 설명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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