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에서 휘발유뿐 아니라 경유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올해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가운데 경유 가격은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일 기준 갤런당 3.25달러(약 4700원)로 일주일 전보다 0.27달러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도 갤런당 0.41달러 상승해 4.16달러(약 6010원)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호르무즈 해협 긴장 영향
분석가들은 경유 시장이 글로벌 해운 상황에 민감하기 때문에 휘발유보다 가격 반응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동 전쟁 여파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이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주요 항로로 알려져 있다.
연료 가격 분석업체 가스버디의 패트릭 드 한 석유 분석 책임자는 “세계 핵심 해상 운송 통로에서 긴장이 높아지면서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더 공격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운송비 상승 통해 물가 압박 가능성
경유 가격 상승은 물류 비용을 통해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드 한 책임자는 “경유 가격 상승은 보통 일정한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경유는 장거리 화물 운송의 핵심 연료다.
미국에서 운송되는 화물의 약 70%는 트럭을 통해 이동하며 식료품과 건축 자재 등 대부분의 상품 운송에 사용된다.
다만 물류 계약에는 일반적으로 연료 할증료 조항이 포함돼 있어 경유 가격 상승이 즉각적인 운송 비용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처럼 경유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 운송비와 배송료 상승을 통해 결국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설명했다.
◇ 국제유가도 상승
중동 분쟁이 확대되면서 국제유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약 84달러(약 12만1400원)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7달러(약 11만1300원) 수준까지 올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특징주] 포스코인터내셔널, '원자재 판매가 인상' 수혜 기대…5...](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6030917321002996df2f5bc1bc12517877148.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