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의 즉위, 신권 정통성 대신 생존 택한 테헤란의 도박
트럼프의 가벼운 존재 오판 비웃듯, 혁명수비대 결탁한 ‘심층 국가(Deep State)’ 의 전면 부상
트럼프의 가벼운 존재 오판 비웃듯, 혁명수비대 결탁한 ‘심층 국가(Deep State)’ 의 전면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신권 통치의 종말, 병영 국가로의 위험한 전환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탱하던 최고 종교권위자에 의한 통치(Velayat-e Faqih, 벨라야트 에 파키)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알리 하메네이의 사후,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전격 임명된 것은 단순한 부자 세습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7세기 이슬람 전통에 기반한 종교적 권위가 무너지고, 그 빈자리를 혁명수비대의 총구가 채웠음을 시사한다. 이제 테헤란의 주인은 경전을 해석하는 성직자가 아니라, 드론과 미사일 궤적을 계산하는 군부 세력이다.
하급 성직자 모즈타바, 어떻게 혁명수비대를 삼켰나
모즈타바는 부친과 달리 높은 종교적 작위가 없다. 이란 헌법이 요구하는 최고 법학자 자격조차 미비하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년간 그림자 속에서 혁명수비대의 인사권과 거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장악해왔다.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그가 혁명수비대 내 정보 기구와 긴밀히 공조하며 군부의 핵심 보직 인사를 좌지우지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군부가 운영하는 거대 지주회사들의 이권을 보장해주는 대가로 전폭적인 충성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그에게 터번은 ‘위장’일 뿐, 실체는 혁명수비대의 최고 사령관과 다름없다는 것이 서구 언론의 평가인 것이다.
트럼프의 가벼운 존재 오판, 그림자 실세의 무서운 역습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모즈타바를 향해 정통성 없는 가벼운 존재라며 극도의 불쾌감을 드러냈다. 미국은 그를 압박하면 정권이 내부에서 붕괴할 것이라 기대하지만, 이는 이란 내부의 심층 국가(Deep State) 구조를 간과한 것이다. 미 뉴욕타임스 등은 모즈타바가 대중적 지지보다 조직적 충성심에 기반한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트럼프의 비하와 이스라엘의 테헤란 혁명수비대 본부 타격이 오히려 모즈타바와 군부를 공동 운명체로 묶어버리는 촉매제가 됐다고 분석한다.
협상가는 사라졌다, 핵과 대리전으로 무장한 생존 게임
모즈타바 시대의 이란은 서방과의 외교적 타협을 기대하기 어렵다. 혁명수비대 직할 통치 체제에서 핵무기는 단순한 협상 카드가 아니라 정권의 생존을 보장하는 유일한 생명줄이다. 이스라엘의 정밀 타격이 거세질수록, 모즈타바 체제는 핵 개발 속도를 높이고 저항의 축이라 불리는 하마스, 헤즈볼라 등을 동원한 대리전을 더욱 격렬하게 밀어붙일 것이다. 대화의 창구는 닫혔고, 오직 힘의 논리만이 지배하는 병영 국가로의 진화가 완료됐다.
안개 속의 테헤란, 즉위식이 장례식이 될 수도 있다는 공포
문제는 시간과 안전이다. 이스라엘이 간밤 혁명수비대 본부를 타격하며 보여준 정밀 타격 능력은 신임 최고지도자의 생명조차 보장할 수 없음을 증명했다. 모즈타바는 즉위와 동시에 지하 벙커로 숨어들어야 하는 처지다. 내부적으로는 강요된 세습에 분노하는 민심이, 외부적으로는 미·이스라엘의 제거 작전이 그를 옥죄고 있다. 이란은 지금 단 한 번의 오판으로도 국가 전체가 수렁으로 빠져들 수 있는 가장 위태로운 정점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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