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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울린 백두혈통의 손길, 사격장 나타난 김주애가 보낸 섬뜩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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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울린 백두혈통의 손길, 사격장 나타난 김주애가 보낸 섬뜩한 메시지

탄약공장서 권총 쥔 채 군 지도자 행보, 김정은이 설계한 후계 구도 공식화인가
단순한 동행 넘어선 군사 리더십 연출, 전 세계가 주시하는 북한 4대 세습의 서막
북한 수도 평양의 북쪽에 새로운 거리인 '전위거리'가 완공돼 베일을 벗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4년 7월 14일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1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야간에 열린 준공식에서 직접 준공 테이프를 끊으면서 건설에 참여한 청년들을 격려했다. 김주애가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같은해 3월 15일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 훈련 지도와 강동종합온실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두 달 만이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북한 수도 평양의 북쪽에 새로운 거리인 '전위거리'가 완공돼 베일을 벗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4년 7월 14일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1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야간에 열린 준공식에서 직접 준공 테이프를 끊으면서 건설에 참여한 청년들을 격려했다. 김주애가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같은해 3월 15일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 훈련 지도와 강동종합온실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두 달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직접 권총 사격에 나선 장면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며 후계 구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의구심을 확신으로 바꾸고 있다. 그동안 각종 군사 퍼레이드나 신형 미사일 발사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던 김주애가 이번에는 직접 무기를 다루는 '군사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연출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백두혈통의 상징성을 넘어, 북한의 차세대 권력 승계가 이미 본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인도네시아의 온라인 뉴스 포털 매체인 드띡닷컴(detik.com)이 3월 1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 관영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주요 탄약공장을 시찰하는 과정에서 김주애가 권총을 들고 표적을 향해 사격하는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드띡닷컴은 이번 행보가 북한 내부에서 김주애의 권위를 확립하고 군부의 충성을 유도하기 위한 정교한 정치적 계산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군사 시설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기는 것은 세습의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는 평가다.

화약고에서 이뤄진 지도자 수업과 권총 사격의 의미


김주애가 탄약공장을 방문해 직접 총을 든 것은 북한 권력 구조 내에서 매우 이례적이고 강력한 상징성을 가진다. 북한 체제에서 군은 권력의 핵심이며, 지도자는 반드시 군사적 식견과 용맹함을 갖춰야 한다는 '선군 정치'의 유산이 뿌리 깊기 때문이다. 어린 소녀가 총성 가득한 훈련장에서 담대하게 사격을 수행하는 모습은 북한 주민과 군인들에게 차기 지도자로서의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전문가들은 이를 김정은이 과거 김정일로부터 권력을 물려받을 당시 거쳤던 '군사 천재' 프레임의 변주로 보고 있다.

백두혈통 4대 세습을 위한 정교한 이미지 빌딩


최근 북한 매체들이 김주애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용어와 예우의 격이 높아지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과거에는 '사랑하는 자제분'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군 장성들이 김주애 앞에서 거수경례를 하거나 그가 행사의 중심에 서는 경우가 잦아졌다. 이번 사격 장면 공개는 김주애가 단순히 김정은의 곁을 지키는 '장식적 존재'가 아니라, 실제로 국방 사업에 관여하고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대내외에 선포한 것이다. 이는 혈통의 신비감을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인 권력의 무게감을 더하려는 포석이다.

군사 리더십 연출에 담긴 북한 내부의 정치적 셈법


북한이 이 시점에 후계 구도를 강조하는 배경에는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목적이 크다. 식량난과 경제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백두혈통의 영속성을 보여줌으로써 체제 동요를 막으려 하는 것이다. 또한 어린 후계자를 일찍 노출함으로써 권력 승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장기적인 안정성을 대외에 과시하려는 전략도 숨어 있다. 군부 역시 어린 지도자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노출하며 권력 세습의 충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백두혈통 권력 승계 포석에 긴장하는 국제 사회


김주애의 행보가 잦아질수록 주변국들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다. 북한의 권력 승계 과정이 가속화될수록 핵 미사일 개발과 같은 대외 강경 노선이 더욱 공고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군사적 리더십을 강조하는 후계자 교육은 향후 북한의 대남·대미 정책이 더욱 호전적으로 변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전문가들은 김주애의 사격 장면이 단순한 일회성 홍보를 넘어, 한반도 정세에 장기적인 위협이 될 4대 세습의 결정적 증거라고 입을 모은다. 이제 김주애는 북한의 미래이자, 동북아 안보의 가장 불투명한 변수가 되었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