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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알파벳, '클라우드·AI' 대폭발… 매출 1,000억 달러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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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알파벳, '클라우드·AI' 대폭발… 매출 1,000억 달러 시대 개막

애저 넘보는 구글 클라우드 매출 63% 급증… 200억 달러 고지 점령
20% 성장률로 2022년 이후 최대폭 기록… 순이익은 전년비 81% '껑충'
중동 전쟁 리스크 뚫고 기술주 강세 주도… 제미니·웨이모 등 신사업 가속
구글 클라우드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구글 클라우드 로고. 사진=로이터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클라우드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적표를 내놨다.

29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알파벳이 발표한 1분기 실적 보고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09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072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분기 성장률 기준으로는 2022년 이후 최고치다. 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81% 폭증한 625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익성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다.

구글 클라우드 63% '폭풍 성장'… AI 수익화 본궤도


이번 실적의 핵심은 클라우드 부문의 경이로운 성장이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3% 급증한 200억 2,000만 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2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시장 예상치(180억 5,000만 달러)를 가볍게 따돌린 결과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용 AI 솔루션과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전반에 걸친 수요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구글 클라우드의 수주 잔고는 현재 4,6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 엔터프라이즈'의 월간 유료 활성 사용자 수가 전 분기 대비 40% 증가하며 AI 서비스의 실질적인 수익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광고·자율주행도 '선전'… 지정학적 위기 뚫은 기술주 저력


전통적 수익원인 광고 부문도 견조했다. 구글 광고 수익은 772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유튜브 광고 수익(98억 8,000만 달러)은 예상치에 소폭 미달했으나, 전체적인 매출 구조를 뒷받침하기엔 충분했다는 평가다.

미래 먹거리인 자율주행 부문 웨이모(Waymo)의 약진도 눈에 띈다. 웨이모는 이번 분기 주당 완전 자율주행 운행 50만 건을 돌파했으며, 최근 16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1,26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웨이모는 댈러스, 휴스턴 등 신규 도시 서비스 확대와 리프트(Lyft)와의 제휴를 통해 연내 상용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M7' 중 최고 상승률… 이란 전쟁 변수에도 투자 확대


알파벳 주가는 이번 달에만 21% 상승하며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7)' 중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월가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과 유가 급등이 AI 인프라 비용을 높일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알파벳을 포함한 빅테크 기업들의 AI 경쟁력에 강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2월 말 이란에서 작전을 개시한 이후 빅테크들의 첫 실적 발표라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가 컸지만, 알파벳은 압도적인 숫자로 그 의구심을 불식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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