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무역합의 2차 투자 '원전 벨트' 구축… 벨폰트 부지 유력
GE히타치 BWRX-300 첫 상업 시험대… "전기요금 인하 압박"
북미 SMR 시장 선점 노리는 일본 기술력, 미국 '에너지 패권'과 결합
GE히타치 BWRX-300 첫 상업 시험대… "전기요금 인하 압박"
북미 SMR 시장 선점 노리는 일본 기술력, 미국 '에너지 패권'과 결합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현지 매체 AL.com의 24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앨라배마와 테네시 접경 지역에 SMR 10기를 건설하는 메가 프로젝트에 합의했다. 이는 단순한 전력 공급망 확충을 넘어, 아시아의 기술 자본과 미국의 에너지 영토가 결합해 글로벌 에너지 패권을 재편하려는 '에너지 안보 동맹'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이미지 확대보기멈췄던 벨폰트의 부활, '원전 벨트'로 체질 개선
이번 합의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할 곳은 앨라배마주 북부의 벨폰트 부지다. 이곳은 과거 대형 원전 건설이 추진되다 중단된 '잊힌 땅'이었으나, 이제는 세계 첫 상업용 SMR의 전초기지로 탈바꿈한다.
사업 전면에 나선 'GE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는 300MW(메가와트)급 출력의 BWRX-300 모델을 투입한다. 업계에서는 이 모델이 기존 대형 원전보다 건설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도 안전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이론에 머물던 SMR의 경제성을 입증하는 '글로벌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트럼프의 '에너지 지배권'과 다카이치의 '기술 수출' 결합
트럼프 행정부가 SMR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에너지 가격의 하향 안정화'를 통한 제조업 부활이다.
트럼프 정부는 이를 통해 에너지 인플레이션 억제를 노린다. 저렴한 기저부하 전력을 대량 공급해 가계 전기료 부담을 낮추고 민심을 잡겠다는 계산이다.
또한, AI 데이터 센터 유치도 노리고 있다.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인공지능(AI) 산업과 첨단 제조 공장을 앨라배마와 테네시로 끌어들이기 위한 강력한 유인책으로 활용한다.
일본 역시 다카이치 총리의 진두지휘 아래 자국 원전 기술의 북미 시장 이식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 원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일본이 차세대 원전 표준 전쟁에서 미국이라는 거대한 우군과 시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의미가 크다"라고 분석했다.
현실적 제약, 규제 완화와 폐기물 처리의 문턱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400억 달러(약 59조880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적기에 집행되기 위해서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파격적인 인허가 간소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SMR 확산의 고질적 난제인 핵폐기물 처리 시설 확보에 대한 지역 사회의 반발을 어떻게 잠재울지도 관건이다.
앨라배마의 SMR 10기는 기술적 진보를 넘어 미·일 동맹의 정치적 역량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 거대한 실험이 성공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은 화석 연료와 대형 원전 중심에서 SMR을 기반으로 한 '분산형 전력망' 체제로 급격히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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