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란발 중동 전쟁으로 항공업계 전반의 보험료가 급등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국적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이 경쟁사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전쟁 보험료를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다.
3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에미레이트항공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추가된 전쟁 위험 보험료로 주당 약 10만달러(약 1억5150만원)를 부담하고 있다.
실제로 다른 항공사들은 훨씬 높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걸프 지역 외 항공사들은 해당 지역 공항에 착륙할 때마다 항공편당 7만~15만달러(약 1억600만원~2억2700만원)의 추가 보험료를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용기 운영업체의 경우 항공기 한 대를 중동 지역에 투입할 때 최대 5만달러(약 7575만원)의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차이는 에미레이트항공의 시장 지위와 협상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규모 항공기 보유와 중동 지역 운항 경험이 풍부한 점이 보험료 인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에미레이트항공의 보험은 전체 항공기를 대상으로 최대 20억달러(약 3조300억원) 규모 손실까지 보장하는 조건으로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글로벌 특수보험 시장에서 제공 가능한 최대 수준에 근접한 규모다.
중동 지역 항공 운항 환경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두바이 국제공항은 미사일과 드론 공격 영향으로 여러 차례 운영이 중단됐고 항공기들이 상공에서 대기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영국항공, 루프트한자, 캐세이퍼시픽 등 주요 항공사들은 안전 문제와 비용 부담을 이유로 두바이 노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