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일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이 신규 송금 서비스를 통해 아시아 1위 결제 은행을 노릴 태세다.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MUFG는 MUFG 유니티의 기업 대상 결제 서비스 ‘트랜잭션 뱅킹’서비스를 강화한다.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송금의 편의성을 대폭 높인 신규 서비스를 도입하고 외화를 포함한 예금 유치 확대로 이어나가겠다는 복안이다.
MUFG 마츠모토 마사히로 트랜잭션 뱅킹 부장은 인터뷰를 통해 트랜잭션 뱅킹 서비스 강화를 밝히고 이번 달부터 순차적으로 자본 제휴 은행이 있는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4개국에서 현지 통화로 즉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그는 “이러한 시도는 일본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이라며 “아시아 1위 결제 은행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MUFG에 계좌를 가진 기업은 아시아 현지 은행에만 계좌를 가진 현지 거래처 기업 에 즉시 송금이 가능해졌다. 일반적으로 해외 송금은 시스템의 복잡성이나 규제상의 이유로 며칠에서 1주일 가량 걸리는 경우가 많다.
MUFG가 이런 서비스에 집중하는 이유는 해외 뿐만 아니라 일본도 금리가 상승해 대출 등 자금 운용이 필요한 예금 확보가 은행의 수익을 크게 좌우하는 환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기업이 일상적 결제를 맡기는 은행에 막대한 자금을 예치해야 하는 만큼 일본 메가뱅크들은 결제 서비스의 고도화를 내세워 예금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향후 MUFG는 공공요금이나 세금 납부도 지원하고 일본 대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에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MUFG는 아시아 트랜잭션 뱅킹 수익에서 자사가 3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의 HSBC 홀딩스, 미국의 시티그룹을 경쟁 상대로 두고 있는 상태다.
특히 신규 서비스 효과로 기대하는 것은 외화, 특히 현지 통화의 유치다. 아시아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일본 기업 중에는 기민하게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한 국가에서만 10개 이상의 현지 은행 계좌를 보유하는 경우도 있다.
기업은 MUFG의 신규 서비스를 통해 계좌를 하나로 통일시켜 간단히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반면 MUFG는 인도네시아 루피아나 베트남 동 등의 예금을 유치할 수 있다. 결제에 사용되는 예금은 항상 계좌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업과의 시너지도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통화 스와프 수수료도 기대할 수 있다. 아시아권에서 고객 기업의 계좌나 예금을 확보하면 수출입 등의 거래 과정에서 달러와 현지 통화, 엔화와 현지 통화 같은 환전 수요가 발생해 추가 수수료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