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휴전 요청 사실 없다” 반박… 협상 부재 속 충돌 장기화
해협 봉쇄가 핵심 변수…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 확대
해협 봉쇄가 핵심 변수…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이란 '새 정권 대통령'의 휴전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측이 이를 즉각 부인하며 나서자 동시에 대규모 보복 공격을 단행하며 협상과 군사 확전이 병행되는 모양새가 계속되고 있다.
CNMC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운영하는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자유로우며, 막힘없이 통행 가능해질 때에만 이란의 휴전 요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 알자지라는 익명의 이란 측 정부 관계자가 테헤란이 휴전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방송에 즉각 "우리가 휴전을 요구했다는 트럼프의 발표는 거짓이고 근거 없다"고 부인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국영방송을 통해 "이란은 휴전을 위한 조건조차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란이 중재국을 통해 답했다는 5가지 휴전 조건도 언론의 추측 보도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침략자(미국·이스라엘)가 징벌받고 이란에 전액 배상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미국에 직접 요청이 있었는지, 아니면 파키스탄과 같은 중재자를 통해 전달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현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모지타바 하메네이는 전쟁 초기에 발생한 공습으로 아버지인 전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후 후계자로 취임한 이래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미국 측과 이란의 관련 메시지가 서로 엇갈리며 한 달째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는 불안이 계속해서 증폭되고 있다.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이란 측이 완전 해제할지 여부가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미국 행정부 관리들이 이란군이 사실상 전멸했으며 미국이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전쟁의 핵심 쟁점임을 인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