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최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 재고가 사실상 바닥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와 디젤 가격 상승과 향후 가격 불확실성이 커지자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클린테크니카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사이 전기차 검색량이 매주 두 배씩 증가했고 주요 딜러 매장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빠르게 판매되며 재고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딜러는 보유 차량 수십 대를 단기간에 모두 판매했고 신규 물량도 입고 전 상당량이 이미 계약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하루 800대 판매”…비야디 등 주요 브랜드 수요 급증
현지 딜러와 소비자들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의 경우 퀸즐랜드 지역에서 하루 최대 800대가 판매되는 등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하루 수십 대가 판매되며 한 매장은 하루 아침에 수십 대 재고가 대부분 소진된 사례도 보고됐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기존 브랜드 딜러들도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재고가 대부분 판매된 상태로 일부 매장에서는 시승 차량까지 판매를 제한하거나 보류하는 상황이다.
◇ “중고차 가격 상승”…대기기간 최대 4개월
전기차 수요 증가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일부 모델은 재고 부족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고 매물 자체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의 경우도 대기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테슬라 모델Y의 경우 호주에서 인도까지 약 4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비자는 일주일 사이 선택 가능한 차량이 급감하는 등 시장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전했다.
◇ “연료비 충격이 전환 촉진”…충전 인프라도 수요 증가
업계에서는 이번 전기차 수요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연료비 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꼽고 있다.
특히 이란을 둘러싼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내연기관 차량 대신 전기차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충전기 판매와 공공 충전 이용도 함께 증가하는 등 관련 인프라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