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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의 남부지역 공습에 강력 반발...“美 공습은 휴전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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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의 남부지역 공습에 강력 반발...“美 공습은 휴전 위반”

이란, 중동 내 미군 기지를 보복 공습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미사일 동체에 붙인 스티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미사일 동체에 붙인 스티커 사진=연합뉴스

이란 외무부가 미국의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지역 공습을 두고 휴전 합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늘 새벽 이른 시간 감행된 반다르아바스에 대한 미국의 군사 침략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미국은 4월 8일 합의된 휴전을 상습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이 지난 4월 8일 체결된 휴전 합의를 반복적으로 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군이 걸프 해역과 공해상에서 상선을 상대로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으며, 이란 남부 지역에 대한 공습 역시 명백한 침략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란은 유엔 헌장에 근거해 자국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지키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군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측 자폭 드론 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해당 드론이 상선과 미군 전력을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추가 드론 발사 정황을 포착해 반다르아바스 공항 외곽에 있는 이란군 지상 통제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번 작전이 공격 목적이 아니라 자위권 차원의 대응이었다는 입장이다. 휴전 합의를 깬 것이 아니라, 현장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였다는 설명이다.

반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미국 측 주장을 반박했다. 혁명수비대는 미국 유조선 1척이 이란의 허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 했으며, 선박자동식별장치인 AIS를 끈 채 항해하다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선박이 회항 요구에 응하지 않아 드론을 동원해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전 4시50분께 중동 내 미군 기지를 보복 공습했다. 혁명수비대가 표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쿠웨이트군은 방공망을 가동해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보복 공습과 관련, 현지 언론들에 이날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엔 미사일 동체에 성조기를 군홧발로 밟는 이미지의 스티커를 붙이는 모습과 이 미사일이 어둠 속에서 발사되는 장면이 담겼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