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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IPO 전망 속 테슬라와 합병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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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IPO 전망 속 테슬라와 합병 기대감 고조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즈빌에 있는 스페이스X 로켓 발사장 입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즈빌에 있는 스페이스X 로켓 발사장 입구.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의 우주 개발 업체 스페이스X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합병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로 예상되는 기업공개(IPO) 첫 단추를 끼우면서 이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스페이스X가 상장한 뒤 테슬라와 합병하는 것이 결국 머스크의 ‘엔드 게임’이 될 전망이다.

컨버전스

배런스는 11일(현지시각) 머스크가 자신이 소유한 기업들을 하나로 합치는 컨버전스(convergence) 과정을 진행 중이라면서 그 최종단계(엔드게임)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 합병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장이 끝나면 시가총액이 2조 달러로 미국에서 6번째로 큰 기업이 될 스페이스X는 테슬라의 꿈을 하나로 묶는 거대한 용광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미 xAI와 합병 절차를 마친 ‘우주 인프라’ 업체 스페이스X가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로 무장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대주 테슬라와 합치면 기업가치가 3조5000억 달러에 이르는 거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는 양사 합병은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면서 개연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구원투수


스페이스X와 합병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에 발목이 잡혀 고전하고 있는 테슬라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지구와 우주를 잇는 거대한 AI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상하고 있다. 막대한 전기비, 냉각 문제, 소음과 수자원 고갈에 따른 지역 사회와 마찰을 피할 거의 유일한 대안이 우주이기 때문이다.

우주에 AI 데이터센터를 지으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고,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 비용이 거의 안 든다. 지역 사회와 마찰 역시 자연스레 해결된다.

이는 합병사 기업가치를 대폭 끌어올리는 엄청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레인메이커증권 상무 그레그 마틴은 “궤도 데이터센터가 현실화하면 스페이스X(합병사) 가치는 10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머스크는 기존 팰컨 9 로켓보다 비용을 최대 90% 절감할 수 있는 스타쉽 로켓을 이용해 우주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100기가와트(GW) 규모의 우주 컴퓨팅 연산 능력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병 가능성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만 전망이 엇갈린다.

오랜 테슬라 투자자로 퓨처펀드 공동 설립자인 개리 블랙은 스페이스X의 밸류에이션이 테슬라보다 훨씬 높게 책정될 것이기 때문에 테슬라 주주들이 반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테슬라 주주들이 자신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감소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블랙은 합병은 수학적으로 계산이 맞지 않기 때문에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소액(개미) 주주들이 이를 찬성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더 많다.

테슬라 개미 투자자들은 지분 약 50%를 보유하고 있고, 과거부터 팬덤을 형성하며 머스크의 전략과 보상 패키지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왔다.

양사 합병 논의가 시작되면 개미 투자자들이 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당장의 손실을 감수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