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면적 달하는 거대한 강우대 형성…저장성 등 주민 대피 행렬
대만, 항공편 전면 취소 등 최고 경계…필리핀선 폭우 겹쳐 17명 사망
태풍 세력 약화 중이나 추가 피해 우려…일대 물류·교통 마비
대만, 항공편 전면 취소 등 최고 경계…필리핀선 폭우 겹쳐 17명 사망
태풍 세력 약화 중이나 추가 피해 우려…일대 물류·교통 마비
이미지 확대보기앞서 태풍 바비는 일본 남부 사키시마 열도를 거쳐 대만 북부 해안을 통과하며 큰 피해를 냈다.
미국 국립기상센터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지난 11일 오후 11시 20분(현지시각)경 최대 지속 풍속 시속 144km의 위력으로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에 상륙했다. 이는 사피르-심슨 허리케인 등급 중 1등급에 해당하는 강력한 수준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태풍은 북서쪽으로 이동하며 중심 세력이 다소 약화되고 있으나, 프랑스 전체 영토를 덮을 만큼 거대한 강우대를 동반하고 있어 여전히 추가 피해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한 원저우 주민은 전통 시장에서 생필품을 구매하며 “전에도 태풍을 겪어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가족들이 사흘 치 물과 식량을 충분히 비축해 두었기 때문에 사재기 같은 패닉 현상은 없다”고 현지 분위기를 로이터에 전했다.
대만, 철저한 사전 대비로 최악 피해 면해…항공길은 전면 마비
대만 정부는 태풍 바비가 북상함에 따라 섬 전체에 경계령을 내리고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1만 4000여 명을 대피시켰다.
일부 지역에 최고 1m에 달하는 폭우가 예보되면서 대만 당국은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이로 인해 국제선 920편과 국내선 282편이 모두 취소되면서 수도 타이베이 외곽의 타오위안 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이 사실상 마비됐다. 대만 전역의 관공서와 학교도 주말 임시 휴교에 돌입했다.
대만 소방당국은 강풍으로 인해 오토바이나 자전거에서 넘어지거나 낙하물에 맞아 113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수도 타이베이 시내 중심가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한 시민은 “바람이 조금 강하게 불 뿐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으나, 산기슭에 위치한 베이터우 지역은 시속 100km의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필리핀, 태풍 여파로 기습 폭우…17명 사망 참사
일본과 대만에서는 다행히 인명 사망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필리핀은 태풍 바비의 간접 영향으로 큰 참사를 겪었다.
필리핀 현지 당국은 태풍 바비로 인해 남서 계절풍이 급격히 강해지면서 몬순 특유의 폭우가 쏟아졌고, 이로 인해 현재까지 총 1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