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솔부터 경량 루나까지 3종 라인업 발표… 이전 세대 대비 추론 단가 절반 축소
中 딥시크·지푸 AI 등 현지 저가 공세 속에서도 기술 우위 바탕으로 고정 고객 확보
단순 답변 넘어 복잡한 업무 수행하는 ‘에이전트 기능’ 강화… 기업용 AI 대전환 신호탄
中 딥시크·지푸 AI 등 현지 저가 공세 속에서도 기술 우위 바탕으로 고정 고객 확보
단순 답변 넘어 복잡한 업무 수행하는 ‘에이전트 기능’ 강화… 기업용 AI 대전환 신호탄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신모델은 인공지능의 연산 능력을 고도화하면서도 추론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글로벌 기술 시장이 본격적인 기업용 고효율 AI 시스템 구축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11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와 글로벌 IT 자본 흐름 분석에 따르면, OpenAI는 성능과 연산 속도, 가격대별로 포트폴리오를 세분화한 플래그십 ‘솔(Sol)’, 중간급 ‘밸런스드 테라(Terra)’, 경량형 ‘루나(Luna)’ 등 총 3가지 라인업을 공개했다.
OpenAI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테라 모델은 이전 세대인 GPT-5.5 급의 고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운영 비용을 약 절반 수준으로 절감했으며, 루나는 극도로 낮은 추론 단가로 견고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중국계 칩·AI 엔진의 저가 공세 펜스 압도… 토큰 효율성 기반 고마진 입증
글로벌 자본 시장의 이목을 끄는 대목은 가혹한 가격 인하 경쟁이 한창인 중국 시장 내 사용자들의 반응이다. GPT-5.6 솔의 가격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5달러, 출력 30달러로 책정됐으며 입문용 루나는 입력 1달러, 출력 6달러 수준이다. 이는 공격적인 보조금 전술을 펴는 중국 현지 기업들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가격대다.
실제로 중국 지푸 AI(Zhipu AI)의 GLM-5.2는 입력 1.40달러, 출력 4.40달러를 부과하며, 시장의 가격 파괴를 주도 중인 딥시크(DeepSeek) V4는 입력 0.44달러, 출력 0.87달러라는 초저가 장부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내 헤비 유저들과 테크 기업가들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GPT-5.6의 독보적인 수율과 효율성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캐나다 AI 스타트업 쿼터플로우(Quotaflow)의 공동 창업자인 리이타오는 “기업 고객들은 단순히 범용 답변을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전문적인 판단을 내리고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원한다”며 대규모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GPT의 추론 능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실제 성능 분석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데이터에 따르면, GPT-5.6은 코딩 에이전트 작업 수행 시 중국 딥시크 V4가 소비하는 출력 토큰의 약 9분의 1만 사용하고도 더 높은 총점을 기록해 압도적인 토큰 효율성을 증명했다.
가상사설망(VPN) 장벽 넘은 기술 신뢰… 서브에이전트 활용으로 개발 시간 단축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홍슈와 웨이보 등지에서도 신모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사용자들은 GPT-5.6이 다중 대화 과정에서 원래의 목표 프레임워크를 이탈하지 않고 스스로 장기 목표를 추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복잡한 작업을 해결하기 위해 모델이 스스로 하위 ‘서브에이전트’를 능동적으로 생성·제어해 연산 속도를 가쁘게 끌어올린다는 분석이다. 한 프로그래밍 전문 사용자는 “기존에 몇 시간씩 소요되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발 작업 시간이 약 30분으로 단축됐다”며 실제 생산성 향상 지표를 공유했다.
현재 OpenAI의 서비스는 정부의 규제 펜스로 인해 중국 본토에서 공식적으로 제공되지 않지만, 현지 개발자들과 기업들은 가상사설망(VPN)이나 제3자 프록시 유통망을 통해 우회 접속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수용하고 있다.
OpenAI는 이번 고도화된 모델 배포와 함께 단순 질의응답의 한계를 부수고 문서 생성 및 정보 수집을 자동 수행하는 에이전트 기능인 ‘당사 챗GPT 워크(ChatGPT Work)’를 함께 선보이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결착을 한층 더 공고히 했다.
서방의 기술 제재 펜스 속에서 자국 인공지능 인프라의 국산화와 저가 모델 방어선 구축에 사활을 건 중국 기술 진영의 흐름 속에서, 독보적인 연산 효율성과 에어컨식 자원 절감 메커니즘을 앞세워 아시아 시장의 기술 주권을 유지하려는 OpenAI의 차세대 플랫폼 전략은 하반기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의 판도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