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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JAPEX, 2035년까지 미국 석유·가스 생산 ‘4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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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JAPEX, 2035년까지 미국 석유·가스 생산 ‘4배’ 늘린다

중동 리스크 속 1.5조 엔 성장 투자 가동해 미국 생산량 하루 13만 배럴 확충
유사시 미국산 원유 韓·日 등 직송 검토… 스왑 거래 우회 물류망 구상
글로벌 탈화석연료 둔화 속 텍사스 등 신규 셰일 지분 추가 인수해 마진 방어
일본석유탐사(JAPEX)가 오는 2035년까지 미국 내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을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늘린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석유탐사(JAPEX)가 오는 2035년까지 미국 내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을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늘린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첨단 기술 제재 관세 폭포와 중동발 전면전 위기로 자원 안보 패권 경쟁이 가혹하게 제고되는 가운데, 일본의 기축 에너지 자원 거두인 일본석유탐사(JAPEX)가 오는 2035년까지 미국 내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을 현재의 4배 수준으로 폭발시키는 대담한 자본 수송 마스터플랜을 전격 가동했다.

장기화된 지정학적 수송로 마찰 펜스를 우회하고 자국 및 아시아 우방국으로의 에너지 직송 유통망을 선점해, 차세대 화석 연료의 공급 주권을 완벽히 요새화하겠다는 실리주의적 에너지 자강론 노선이다.

11일(현지시각) 일본 경제 전문 매체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와 글로벌 원자재 가치 사슬 분석을 보면, JAPEX는 미국 내 자원 생산량을 하루 평균 약 13만 배럴(석유 환산 기준)로 확대하는 청사진을 확정했다.

이는 현재 일본 전체 원유 수입량의 약 5%를 상회하는 규모다. 이 전략이 완수되는 2035년이 되면 미국 내 자산 장부는 JAPEX가 전 세계에 보유한 기존 및 신규 지분 전체 가액의 무려 70%를 압도적으로 독점하게 된다.

13억 달러 베르다드 인수 이어 텍사스 조준… 배럴당 60달러 저유가 펜스도 극복


JAPEX의 이 같은 공격적인 대미 투자 랠리는 콜로라도와 와이오밍주 일대에 걸친 대규모 셰일 오일 생산기지 확장에 방어선이 맞춰져 있다. 회사는 이미 지난 2월 미국의 '베르다드 리소시스(Verdad Resources)' 지분을 13억 달러(한화 약 1조 9,500억 원)에 전격 인수하며 자본 수송 파이프라인을 구축 완료했다.

나아가 현재 텍사스주를 비롯한 메이저 셰일 분지 내 신규 자산 인수를 추가 검토 중이다. 특히 최근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 구간에서 60달러 선으로 급격히 하향 상각되더라도 안정적인 순이익 수율을 뽑아낼 수 있는 고마진 자산 장부만을 정밀 선별하는 실리주의적 필터링을 진행 중이다.

현재 JAPEX는 본국인 일본을 비롯해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각지에서 가스전을 가동 중이나, 중장기 매크로 생산성장의 엔진은 철저히 미국에 올인하는 양상이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망 족쇄가 채워지면서 수입 다변화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예측한 올 7월 미국산 원유 조달은 지난 2025년 평균치 대비 무려 10배 이상 가쁘게 치솟은 상태다.

호르무즈 포화 속 텍사스-멕시코만 ‘스왑 유통망’ 구상… 순이익 1000억 엔 목표

JAPEX의 최종 안보 시나리오는 유사시 미국에서 생산한 원유를 본국으로 직접 수송하는 체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다.

내륙인 콜로라도 지역의 수출 물류 인프라 부족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현지에서 생산된 원유를 미국 동부 연안에 매각하는 동시, 텍사스에서 동일 가치의 원유를 교환 매입(스왑)해 멕시코만을 거쳐 아시아로 직송하는 정밀한 우회 파이프라인을 구상했다.

전 세계적인 탈화석연료 에너지 전환 속도가 매크로 경제 위기로 둔화되자, JAPEX는 지난 4월 발표한 1.5조 엔(약 13조 9,000억 원) 규모의 투자 재원 중 무려 80%를 석유·가스 상류 부문에 집중 배포하는 과감한 자본 도박을 감행했다. 이를 통해 2035 회계연도 전체 순이익 목표치인 1,000억 엔의 절반을 미국에서 징수하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 등의 대리 중개로 호르무즈 해협의 60일간 안전 통행을 담보하는 임시 협정을 체결했으나, 이번 주에도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들이 보복 포격을 당하는 등 페르시아만의 유동성 펜스는 다시금 요동치고 있다.

중동발 오일 쇼크의 약점 사슬이 전 세계 거시경제의 발목을 잡는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미국산 안보 자산을 확보해 아시아 테크·제조업 공급망으로 자원을 직송하려는 일본 에너지 진영의 대담한 대미 자본 투자는, 하반기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주도권을 흔들 가장 강력한 기축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