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용 PCB 핵심 기술로 2025년 주가 580% 폭등… 올해 홍콩 최대 IPO 기록
심천 이어 2차 상장 추진… 이란 전쟁발 금융 변동성 속 ‘투심 시험대’ 전망
심천 이어 2차 상장 추진… 이란 전쟁발 금융 변동성 속 ‘투심 시험대’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엔비디아(Nvidia)의 핵심 파트너사로서 작년 한 해 기록적인 주가 상승을 기록한 이 기업의 등장은 이란 전쟁으로 요동치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홍콩 IPO 시장의 회복력을 가늠할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빅토리 자이언트는 이날부터 홍콩 상장을 위한 투자자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 ‘AI 광풍’ 탄 PCB 대장주… 1년 새 주가 4배 뛰어
회사는 주당 최대 209.88홍콩달러에 8,33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정식 상장 예정일은 오는 4월 21일이다.
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2025년 한 해 동안 주가가 580% 폭등하며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 내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기준 기업 가치는 약 370억 달러(약 55조 원)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 193억 위안(약 28억 달러)을 기록했으며, 블룸버그 집계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 매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엔비디아와 ‘밀월’… 기술력이 일궈낸 90억 달러의 잭팟
AI 연산에 필수적인 고성능 칩은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복잡하고 정밀한 PCB를 필요로 한다. 빅토리 자이언트는 엔비디아의 요구 기준을 충족하는 HDI 기술력을 입증하며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
AI 열풍에 따른 주가 폭등으로 설립자 부부는 약 90억 달러(약 13조 5,000억 원)의 자산가 반열에 오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홍콩 2차 상장은 심천 증시를 넘어 글로벌 자본을 확보하고, AI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실탄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 이란 전쟁·규제 강화… 거센 파고 속 ‘투심’은 어디로?
전망은 밝지만, 대외적인 금융 환경은 녹록지 않다. 빅토리 자이언트의 IPO 성공 여부는 홍콩 증시의 향후 운명을 결정지을 변수가 될 것이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극에 달한 시점에 공모가 진행된다.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인 신규 상장주에 선뜻 지갑을 열지가 관건이다.
최근 강화된 중국 당국의 해외 상장 감독과 홍콩 금융 산업에 대한 조사 강화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이번 거래는 올해 홍콩 증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신규 상장 중 하나다. JP모건, 중신증권(CSI), 광발증권(GF) 등 쟁쟁한 주관사들이 참여한 만큼, 흥행 여부에 따라 홍콩의 자금 조달 허브 위상이 재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 IT 부품 업계에 주는 시사점
대덕전자, 이수페타시스 등 국내 고성능 PCB 업체들도 AI 서버 시장 확대에 따른 반사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빅토리 자이언트와 같은 중국 공룡들의 막대한 자본 확충은 기술 격차 추격의 위협이 될 수 있다.
엔비디아에 직접 투자하는 것을 넘어, GPU를 지탱하는 PCB 등 핵심 부품사들의 상장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수익 다변화의 열쇠가 될 것이다.
이번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중국 기술주들에 대한 글로벌 자본의 재유입 신호로 해석할 수 있어 관련 ETF 및 종목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