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 폭등이 방아쇠 될 것"...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오일 쇼크' 경고
공급망 마비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연준 금리 정책 행보에도 '먹구름'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전환 예고… 풍력·태양광·원자력 등 대체 에너지 가속화 전망
공급망 마비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연준 금리 정책 행보에도 '먹구름'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전환 예고… 풍력·태양광·원자력 등 대체 에너지 가속화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세계적인 헤지펀드 시타델 켄 그리핀 회장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세계 경제가 피할 수 없는 경기침체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요충지가 막히면서 발생하는 에너지 공급망 마비가 전 세계 물가를 다시 끌어올려 경제 근간을 흔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계 경제의 '생명줄' 마비… 유가 급등이 침체 촉발
그리핀 회장은 14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는 군사적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제한되는 상황은 전 세계 경제에 실존적인 위협"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 석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이 해협이 폐쇄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서는 '제3의 오일 쇼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기업의 생산 비용을 높이고 가계의 실질 소득을 줄여 소비를 위축시킨다"라며 "해협 봉쇄가 조기에 해소되지 않는다면 글로벌 경기침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시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재점화 공포… 연준의 '피벗' 전략 차질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간신히 진정세에 접어들던 인플레이션에 다시 불을 붙일까 우려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곧바로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수 있는 변수다.
그리핀 회장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거둔 성과가 단숨에 물거품이 될 위기"라며 "중앙은행들이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고금리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면,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은 희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변동성 확대… "방어적 자산 배분 고려해야"
그리핀 회장의 이번 발언은 최근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는 가운데 나와 시장의 불안감을 한층 증폭시켰다. 월가에서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민감한 항공, 운송, 제조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 역력하다.
뉴욕 증시의 한 분석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리핀 회장의 경고는 단순한 비관론이 아니라 지정학적 위험이 실물 경제의 추진력을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경고"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방어적 성격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