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30개 블록 규모 노점 시장 형성, 빈티지·중고 상품에 관광객까지 몰려"
이미지 확대보기한국 수도 서울의 도심에서 매주 주말마다 대규모 ‘보물찾기’ 형태의 길거리 시장이 열리며 시민과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CNN은 서울 신설동과 동묘 일대에서 형성된 대형 노점 시장이 수십 개 블록에 걸쳐 운영되며 수많은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설동서 시작, 동묘까지 확산
시장 형성의 중심은 서울풍물시장 인근 신설동 지역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 기존 노점상들을 이전시키며 이곳에 실내 시장을 조성했고 이후 주말 야외 판매가 시작됐다.
이후 주변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거리 판매에 나서면서 시장은 인근 골목과 동묘 지역까지 확장됐다. 현재는 약 30개 블록 이상에 걸쳐 형성된 대규모 거리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같은 길거리 판매 문화는 한국전쟁 이후 생계를 위해 중고 물품을 판매하던 관행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묘 일대는 빈티지 의류 시장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중고 의류와 군용 스타일 제품 등이 판매되며 젊은 층까지 방문이 늘고 있다.
외국 디자이너들도 이 지역을 찾으며 패션 영감을 얻는 사례가 나오고 있고, 일부 상품은 온라인 재판매를 통해 추가 수익을 얻는 데 활용되기도 한다.
시장에서는 수십만원 상당의 음향기기를 수만원에 구입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허가 논란에도 인기 지속
당국은 일부 무허가 노점에 대해 단속을 진행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가 커 사실상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장에서는 확성기를 이용해 노점 정리를 요구하는 안내가 반복되지만 주말마다 몰리는 방문객 수요를 완전히 억제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상인과 방문객 간 흥정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독특한 분위기와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인해 시장의 인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CNN은 이 시장이 서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거리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