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씨 미네랄스(DEEP), 태평양 ‘클래리언-클리퍼턴 구역’ 광물 권리 확보 박차
미국 NOAA 규정 개정으로 허가 기간 ‘29년 → 수개월’ 단축… 지정학적 안보 핵심 자원으로 부상
미국 NOAA 규정 개정으로 허가 기간 ‘29년 → 수개월’ 단축… 지정학적 안보 핵심 자원으로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기존 육상 채굴의 환경 파괴와 지연된 허가 절차를 극복할 대안으로 태평양 심해 바닥에 깔린 ‘다금속 결절(Polymetallic Nodules)’이 주목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독일 언론 피난츠 나흐리히텐에 따르면, 딥 씨 미네랄스 코퍼레이션(Deep Sea Minerals Corp)은 역사적인 규제 완화 시점에 맞춰 심해 광물 추출 비즈니스 모델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 육상 채굴의 한계: “29년의 기다림과 환경 파괴”
한 세기 넘게 이어진 육상 채굴은 산을 폭파하고 지하 터널을 뚫는 과정에서 막대한 환경 오염과 공동체 이주라는 비용을 치러왔다.
육상 광산의 광석 등급은 수십 년간 하락해 왔으며, 같은 양의 금속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암석을 옮기고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졌다.
미국 내 신규 광산이 발견부터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9년에 달한다. 이는 급증하는 전기차 및 방위 산업 수요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속도다.
중국이 코발트 정제 80%, 희토류 가공 90%를 독점하면서 광물 공급망은 전략적 위협 수단이 되었다.
◇ 심해의 보물 ‘다금속 결절’… “암석 속이 아닌 바닥에 놓인 감자”
다금속 결절은 4,000~6,000m 깊이의 해저에 느슨하게 널려 있는 감자 크기의 덩어리다.
동태평양의 클래리언-클리퍼턴 구역(CCZ)에는 약 210억 톤의 건조 결절이 매몰되어 있으며, 이는 알려진 모든 육상 매장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양의 니켈과 코발트를 포함할 수 있다.
딥 씨 미네랄스는 CCZ뿐만 아니라 규제 체계가 확립된 쿡 제도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 환경 방정식: “산림 벌채도, 독성 잔류물도 없다”
심해 채굴은 해저 생태계 교란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지만, 육상 채굴과 비교했을 때 파격적인 환경적 이점을 지닌다.
본토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작전이 수행되므로 산림 벌채나 인가 이주가 발생하지 않는다.
영구 보관이 필요한 독성 잔류물(테일링) 댐이 필요 없어 붕괴 참사나 산성 광산 유출수의 위험에서 자유롭다.
로봇 수집기는 AI를 활용해 생물학적 구조를 우회하며 결절만을 선택적으로 채취함으로써 해저 교란을 최소화한다.
◇ 규제의 혁명… “2026년 4분기 특허 수여 목표”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미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따른 ‘시간 우위’다.
2025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은 심해 광물을 국가 안보 문제로 선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탐사와 상업적 생산 허가를 동시에 신청할 수 있도록 규칙을 개정했다.
과거 수십 년이 걸리던 승인 절차가 이제 몇 달 단위로 압축되었다. 딥 씨 미네랄스는 NOAA 규정 변경 직후 전략적 재조정을 완료했으며, 2026년 4분기 중 광물 권리 허가를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전문가 경영진과 투자 전망
딥 씨 미네랄스는 코노코필립스와 BP 등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심해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제임스 데켈먼(James Dekelman)을 CEO로 영입했다. 해상 운영의 베테랑들이 해양 석유·가스 산업의 검증된 노하우를 새로운 광물 범주에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 회사의 핵심 강점이다.
심해 채굴 시장은 2025년 46억 달러에서 2034년 655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34% 이상의 초고속 성장이 기대된다.
업계 선두주자인 메탈스 컴퍼니(TMC)가 이미 시장의 가능성을 입증한 가운데, 딥 씨 미네랄스는 마이크로캡 단계의 진입점과 이중 관할권 확보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한국 산업계에 주는 시사점
한국 역시 반도체와 이차전지 강국으로서 심해 광물 자원 확보는 필수적이다. 국내 공기업 및 민간 기업들이 미국 NOAA의 완화된 규제를 활용해 현지 탐사권 확보에 나설 시점이다.
심해 수집 로봇과 라이저 시스템 등은 한국의 강점인 조선·해양 플랜트 기술과 직결된다. 심해 채굴 시장 성장에 따른 장비 수요 폭증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심해 광물 안보 전략에 동참함으로써 안정적인 핵심 광물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동맹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뉴욕증시 주간전망] 이란 종전 협상·테슬라 실적 발표에 촉각](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6041905152902279be84d8767411822112019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