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시빅·토요타 캠리·테슬라 모델Y 등 가성비·친환경 앞세워 차급별 '최고의 선택'
소형차부터 럭셔리 SUV까지 전 차급 망라…신뢰성·연비·성능 3박자 모두 잡았다
소형차부터 럭셔리 SUV까지 전 차급 망라…신뢰성·연비·성능 3박자 모두 잡았다
이미지 확대보기지난달 19일(현지시각) 자동차 전문 매체 슬래시기어(Slashgear.com)가 보도한 이 결과는 매년 약 50종의 신차를 직접 구매해 50가지 이상의 주행 평가를 실시하는 컨슈머리포트의 종합 심사를 반영한 것이다.
올해는 선정된 10종 모두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갖춘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으로, 컨슈머리포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이 5만 달러(약 7357만 원)를 웃도는 고물가 시대에도 혼다 시빅·토요타 캠리·스바루 크로스트렉 등 10종 가운데 다수는 평균 거래 가격을 밑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소형·중형 세단, 가성비로 승부
소형차 부문 1위는 2026년형 혼다 시빅이 차지했다. 현재 세대로 4년째 완전변경 없이 판매 중이지만 올해 1분기에만 5만 7600대가 팔리며 시장에서 건재함을 입증했다.
가솔린 기본 모델(2.0L 150마력)은 2만 4695달러(약 3633만 원, 목적지 인도 비용 1195달러 별도)부터 시작한다.
컨슈머리포트가 권장하는 스포츠 하이브리드 모델은 2만 9295달러(약 4,310만 원)로,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복합 연비 49마일(MPG)에 200마력을 발휘한다.
중형 세단 최고 차량은 2026년형 토요타 캠리다. 토요타가 지난해부터 캠리를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로 전환한 전략이 주효해 올해 1분기 판매량은 7만 825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000대 늘었다.
2.5L 4기통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전륜구동 기준 225마력, EPA 기준 복합 연비 51MPG를 달성한다. 가격은 2만 9300달러(약 4311만 원)부터 3만 5700달러(약 5252만 원)까지이며, 배송비 1195달러가 별도다.
픽업트럭·전기차, 신뢰성이 경쟁력
소형 픽업트럭 부문에서는 2026년형 포드 매버릭이 현재 시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새 트럭으로 꼽혔다.
기본 XL 트림은 2만 7145달러(약 3994만 원, 배송비 1845달러 별도)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EPA 기준 복합 연비 38MPG를 기록한다. 가솔린 모델(250마력)보다 출력은 낮은 191마력이지만, 연비 우위로 장기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형 픽업트럭에서는 2026년형 포드 F-150이 쉐보레 실버라도, 램 1500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신뢰성 향상이 선정의 핵심 근거로, 기본 XL 트림(2륜구동 레귤러캡 기준)은 3만 9330달러(약 5,786만 원, 배송비 2795달러 별도)부터 시작한다.
2.7L 에코부스트 엔진은 325마력·토크 400파운드-피트를 발휘하며, 3.5L V6 엔진은 견인 패키지 장착 시 최대 1만 3500파운드(약 6124kg)를 끌 수 있다.
전기차 부문 1위는 2026년형 테슬라 모델Y였다. 지난해 대대적인 내외관 개선(준퍼 리프레시)을 거친 모델로, 기본 트림(후륜구동)은 3만 9990달러(약 5883만 원)부터 시작하며 주행 가능 거리는 321마일(517km)이다.
4륜구동 듀얼모터 트림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97km까지 4.6초에 도달하고, 프리미엄 트림(4만 4990달러, 약 6618만 원)은 최대 357마일(574km)을 주행할 수 있다.
SUV 전 차급, 일본·독일 브랜드 강세
SUV 부문에서는 일본과 독일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냈다.
서브컴팩트 SUV 부문 1위는 2026년형 스바루 크로스트렉으로, 올해부터 전 트림에 2.5L 엔진을 기본 탑재했다.
가솔린 모델은 2만 6995달러(약 3972만 원, 배송비 1420달러 별도)부터, 하이브리드는 3만 3995달러(약 5002만 원)부터다. 전 트림 기본 탑재된 대칭형 4륜구동과 최저지상고 8.7인치(약 22cm)가 악천후 및 비포장 도로 대응력을 높인다.
컴팩트 SUV는 2026년형 스바루 포레스터가 1위에 올랐다. 가솔린 기본 트림은 2만 9995달러(약 4413만 원, 배송비 1450달러 별도)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 연비는 35MPG다. 야외 활동에 특화된 와일드니스 트림은 최저지상고 9.3인치에 전지형 타이어와 상향 루프 레일을 갖춰 3만 8385달러(약 5647만 원)에 판매된다.
3열 중형 SUV는 2026년형 토요타 그랜드 하이랜더가 선정됐다. 기본 가솔린 모델은 2.4L 터보 4기통(265마력·토크 310파운드-피트)을 탑재하고 4만 1860달러(약 6158만 원, 배송비 1495달러 별도)부터 시작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복합 연비 34MPG를 달성하지만 최대 견인 중량은 3500파운드(약 1588kg)로, 가솔린 모델의 5,000파운드(약 2268kg)를 밑돈다.
럭셔리 컴팩트 SUV에서는 2026년형 렉서스 NX가 최고 자리를 지켰다. J.D. 파워 차량 신뢰성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렉서스의 신뢰성이 강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4만 6470달러(약 6876만 원)부터 시작하며 복합 연비 40MPG를 기록한다. 가솔린 모델(4만 7120달러, 약 6932만 원)은 2.4L 터보 4기통으로 275마력을 발휘하지만 복합 연비는 24MPG에 그친다.
럭셔리 중형 SUV 부문 1위는 2026년형 BMW X5로, 올해 10종 가운데 가장 비싼 차량이다. 기본 sDrive40i 트림이 6만 8300달러(약 1억 48만 원, 배송비 1450달러 별도)부터 시작한다.
3.0L 터보 직렬 6기통 기반으로 375마력을 발휘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xDrive50e) 모델은 7만 6300달러(약 1억 1226만 원)에 483마력과 전기 주행 가능 거리 40마일(64km)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평가 결과를 놓고 "가성비와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갖춘 일본 브랜드가 대중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럭셔리 부문에서는 유럽 브랜드가 주행 감각으로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컨슈머리포트의 자동차 평가 총괄 알렉스 크니젝(Alex Knizek) 이사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 속에서도 테슬라 모델Y가 EV 부문 1위를 유지한 것은 충전 인프라와 신뢰성 개선이 소비자의 선택 기준에서 여전히 핵심 변수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