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다음 분기 전망은 기대에 못 미쳤다.
퀄컴은 29일(이하 현지시각)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과 이익 모두 월가 전망을 상회했다고 밝혔다고 야후파이낸스가 30일 보도했다.
퀄컴에 따르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65달러(약 3910원), 매출은 105억9000만 달러(약 15조62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EPS 2.55달러(약 3760원), 매출 105억6000만 달러(약 15조5800억 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3분기 실적 전망은 기대에 못 미쳤다. 퀄컴은 3분기 매출을 92억~100억 달러(약 13조5700억~14조7500억 원)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2억3000만 달러(약 15조1000억 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발표 이후 퀄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 이상 상승했다.
◇ 스마트폰 시장 둔화…핵심 사업 부담
퀄컴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이번 분기를 바닥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 실적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970만대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이는 2023년 중반 이후 이어진 10개 분기 연속 성장 흐름이 꺾인 것이다.
베른스타인리서치의 스테이시 래스곤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사업 다각화 추진…데이터센터·차량용 반도체 확대
퀄컴은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데이터센터, 자동차, 로보틱스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퀄컴은 올해 중 대형 고객사에 맞춤형 반도체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고객사는 공개하지 않았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다음달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회사의 데이터센터 전략을 추가로 설명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퀄컴의 사업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단기간 내 스마트폰 시장 부진을 상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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