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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맞상대' TKMS, 브라질서 호위함 4척 추가 수주 눈앞…조선 입지 더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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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맞상대' TKMS, 브라질서 호위함 4척 추가 수주 눈앞…조선 입지 더 굳힌다

취역 직후 추가 도입 협상 전격 개시…TKMS·엠브라에르·브라질 국방부 3자 의향서
캐나다 잠수함 6월 결전 앞두고 TKMS 수주 실적 쌓기…한화엔 악재 될 수도
브라질 해군의 타만다레급 호위함. 브라질은 1번함 취역과 동시에 TKMS, 엠브라에르와 추가 4척 도입 의향서를 체결했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한화오션과 맞붙고 있는 TKMS가 중남미에서 실적을 쌓으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TKMS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해군의 타만다레급 호위함. 브라질은 1번함 취역과 동시에 TKMS, 엠브라에르와 추가 4척 도입 의향서를 체결했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한화오션과 맞붙고 있는 TKMS가 중남미에서 실적을 쌓으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TKMS
한화오션과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가 중남미에서 추가 수주 발판을 마련했다. 오스트리아 금융·경제 매체 뵈르세 익스프레스(Börse Express)는 28일(현지 시각) TKMS와 엠브라에르(Embraer), 브라질 국방부가 지난 24일 추가 호위함 4척에 관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첫 번째 타만다레(Tamandare)급 호위함 취역과 동시에 추가 협상에 나섰다는 것은 TKMS에 대한 브라질의 만족도가 높다는 명확한 신호다.

캐나다 6월 결전 앞둔 TKMS의 포트폴리오 전략


타이밍이 예사롭지 않다. TKMS는 현재 최대 1200억 달러(약 176조 원) 규모의 캐나다 순찰잠수함 프로젝트(CPSP)에서 한화오션과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6월 말 최종 업체를 발표할 예정이며, 4월 29일 수정 제안서를 마감하고 양측 모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 시점에 브라질 추가 수주 협상이 공개된 것은 TKMS 입장에서 두 가지 효과를 낸다. 첫째, 수주 이후 고객 만족도가 높아 추가 계약으로 이어진다는 신뢰성을 입증한다. 둘째, 해군 조선 부문의 장기 수주 파이프라인이 탄탄하다는 것을 캐나다 평가단에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타만다레급의 이력…2017년부터 쌓아온 신뢰

원래 프로그램은 2017년부터 시작됐고 첫 4척 계약은 2020년 체결됐다. 브라질이 1번함 취역과 동시에 확장을 협상했다는 것은 그만큼 TKMS에 대한 신뢰가 쌓였다는 뜻이다. 군함 프로젝트는 수년간 지속되며 역량을 장기적으로 묶어두는 특성이 있다. 추가 4척이 현실화되면 TKMS는 2030년대를 넘어서는 매출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성과는 TKMS 모기업 티센크루프(Thyssenkrupp)에도 중요한 신호다. 철강 사업 부진으로 구조적 압박을 받는 티센크루프에서 해군 조선 부문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직 확정 계약은 아니다…결정은 브라질리아에


의향서가 실제 계약이 되려면 브라질리아의 예산 결정이 필요하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단계인 만큼 예산 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지연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 다음 구체적인 단계는 독일이 아니라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다.

한화오션으로서는 경계해야 할 흐름이다. TKMS가 브라질에서 쌓아가는 수주 신뢰도는 캐나다 평가 과정에서 무형의 자산으로 작용할 수 있다. 6월 말 캐나다의 선택은 단순히 잠수함 한 종류를 고르는 결정이 아니라, 유럽과 인도태평양 사이에서 방산 파트너를 선택하는 전략적 판단이 될 것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