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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메디큐브’ 美 시장 대공략… 월마트·코스트코 입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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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메디큐브’ 美 시장 대공략… 월마트·코스트코 입점 추진

6월 중 미국 전역 월마트 3200개 매장 입점… 오프라인 거점 3배 이상 확대
타겟 이어 대형 유통망 잇따라 확보… 기업가치 16조 원 돌파하며 아모레퍼시픽 추월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부스터 글로우' 제품 이미지. 사진=에이피알 이미지 확대보기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부스터 글로우' 제품 이미지. 사진=에이피알
국내 뷰티 테크 기업 에이피알(APR)이 자사의 주력 브랜드 ‘메디큐브(Medicube)’를 앞세워 미국 오프라인 유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미국 최대 유통 체인인 월마트(Walmart)와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Costco) 등 대형 소매점에 입점하며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다.

월마트 3200개 매장 입점 확정… 코스트코와도 글로벌 입점 논의


에이피알은 오는 6월부터 미국 내 약 3200개의 월마트 매장에 메디큐브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지난 4월 미국 대형 마트 체인인 타겟(Target)의 1500여 개 매장에 입점한 데 이은 대규모 오프라인 확장이다. 또한, 회사는 올해 하반기 중 미국과 캐나다, 유럽 전역의 코스트코 매장에 입점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확장이 마무리되면 에이피알의 글로벌 오프라인 판매 거점은 현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5000~6000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아마존(Amazon)과 틱톡 숍(TikTok Shop) 등 온라인 채널과 울타 뷰티(Ulta Beauty)에 의존하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미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획기적으로 넓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최고 수준 기업가치 달성… 2026년 매출 2.1조 원 목표


메디큐브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수요 폭발은 에이피알의 기업가치를 약 16조 원 규모로 끌어올렸다. 이는 국내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과 일본의 시세이도를 뛰어넘는 수치로, 에이피알을 아시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화장품 제조사 중 하나로 만들었다.

에이피알은 2026년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40% 증가한 2.1조 원으로 설정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약 25%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80% 상승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하고 있다.

유럽 시장 진출 가속화… 글로벌 뷰티 강자 입지 굳히기


에이피알은 미국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유럽 시장 공략도 병행한다. 지난해 영국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2026년까지 아마존을 통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대형 소매점 입점과 직접 판매(D2C) 채널의 병행이 브랜드 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나, 전문가들은 K-뷰티의 해외 침투율이 여전히 낮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애널리스트는 "소매 유통망 확장은 미국 내 매출의 새로운 촉매제가 될 것이며, 유럽 시장 접근성 확대는 에이피알이 글로벌 뷰티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