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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비덴, 올해 순이익 9% 감소 전망… AI 서버 등 대규모 설비투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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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비덴, 올해 순이익 9% 감소 전망… AI 서버 등 대규모 설비투자 예고

내년 3월 마감 회계연도 순이익 580억 엔 전망… 시장 예상치 하회
생성형 AI 수요 대응 위해 향후 3년간 전자 사업 부문에 5000억 엔 투자 계획
직전 사업연도는 토요타 그룹 주식 공개매수 참여로 순이익 89% 급증
일본의 FC-BGA 생산기업인 이비덴 로고. 사진=이비덴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의 FC-BGA 생산기업인 이비덴 로고. 사진=이비덴


일본의 반도체 기판 및 배기가스 정화용 세라믹 제조사인 이비덴이 올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함에 따라 연간 순이익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로이터에 따르면, 이비덴은 내년 3월로 끝나는 2026 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의 연결 기준 순이익이 전년 대비 9.0% 줄어든 580억 엔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IBES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16명의 평균 예상치인 623억 엔을 밑도는 수치다. 올해 연간 배당금은 5엔 축소한 35엔으로 계획하고 있다.

AI 수요 대응 위한 대대적 설비투자… 신흥국 시장 공략 병행


순이익 감소 예상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크게 늘린다. 올해 전체 설비투자 계획 금액은 2100억 엔으로, 직전 연도의 642억 엔을 큰 폭으로 웃돈다. 특히 주력인 전자 사업 부문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용 기판 수요가 계속해서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비덴은 이번 회계연도를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전자 사업 부문에 총 5000억 엔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시장 점유율을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세라믹 사업 부문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산업용 차량 수요를 확실하게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비덴이 이번 실적 예상치에 적용한 환율은 달러당 150엔, 유로당 180엔이다.

직전 사업연도는 주식 매각익 더해져 순이익 89% 급증


지난 3월 마감한 직전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연결 순이익은 전년 대비 89.0% 급증한 637억 엔을 기록했다. 고정자산에서 158억 엔의 손상차손이 발생했지만, 토요타 그룹이 실시한 토요타자동직기 주식 공개매수(TOB)에 참여하면서 491억 엔의 투자유가증권 매각 이익을 거둔 것이 전체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직전 사업연도의 연간 배당금 역시 일회성 이익 증가에 힘입어 당초 계획했던 25엔을 넘어선 30엔으로 상향 지급됐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