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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IPO, 역대 최대 규모 된다…“사우디 아람코 기록도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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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IPO, 역대 최대 규모 된다…“사우디 아람코 기록도 넘본다”

최대 80조달러 조달 추진…기업가치 1경원 넘으면 세계 최대 상장 데뷔
스페이스X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X 로고.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 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최대 800억 달러(약 120조5600억 원) 이상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현재까지 세계 최대 IPO였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2019년 IPO 규모 약 260억 달러(약 39조1800억 원)의 약 3배 수준이다.

예상 기업가치 역시 1조7100억 달러(약 2576조9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스페이스X는 2019년 아람코가 세운 ‘상장 당시 기업가치 기준 세계 최대 IPO’ 기록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 메타·우버보다 오래된 기업…“AI까지 품었다”


WSJ는 스페이스X가 오랜 기간 비상장 상태를 유지해온 점도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02년 창업했다. 이는 메타플랫폼스(당시 페이스북·2004년)와 우버(2009년 창업)보다 빠르지만 두 회사는 이미 오래전 상장을 마쳤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매출 160억 달러(약 24조1120억 원)를 기록했다.
올해 초에는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인수하며 AI 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WSJ는 스페이스X의 강점으로 △로켓 발사 시장 지배력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성장 △AI 사업 확장성을 꼽았다.

특히 스타링크 사업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스페이스X 고성장을 이끈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 “민간시장 자금 홍수”…IPO 미룬 스타트업 상징


WSJ는 스페이스X가 최근 수년간 민간 투자시장 과열을 상징하는 대표 사례라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성장 기업들이 비교적 빠르게 증시에 상장했지만, 최근에는 막대한 사모 자금 유입으로 비상장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기업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오픈AI와 앤스로픽 역시 올해 IPO 가능성이 거론되는 대표 AI 스타트업으로 언급됐다.

WSJ는 스페이스X IPO가 성사될 경우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등 세계 초대형 기술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게 된다고 전했다.

현재 예상 기업가치 기준으로는 테슬라와 삼성전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다만 실제 IPO 규모와 기업가치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