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공격하면서 수백만 달러 매매”…JP모건 상대 72억 달러 소송 중에도 집중 투자
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소송을 진행 중인 기업들의 주식을 대규모로 거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야후파이낸스가 2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트럼프가 지난주 공개한 113페이지 분량 자산·거래 공시에는 올해 1분기 동안 3700건이 넘는 주식 거래 내역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월트디즈니, JP모건체이스, 넷플릭스 등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공격해온 기업 주식 거래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 “디즈니 비판하면서 주식은 매수”
지난달에는 ABC방송의 간판 토크쇼 진행자인 지미 키멀을 두고 “즉시 해고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 산하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디즈니 계열 방송국 면허에 대한 이례적 조기 심사에도 착수한 상태다.
그러나 같은 시기 트럼프 계좌에서는 디즈니 주식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트럼프 측 계좌는 올해 1분기 동안 디즈니 주식을 13차례 거래했으며 매달 10만~25만 달러(약 1억4470만~3억6175만 원) 규모 매수도 진행됐다.
◇ JP모건 상대 소송 중에도 거래
트럼프는 은행권에도 강한 적대적 발언을 이어왔다.
특히 JP모건체이스와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는 지난 1월 50억 달러(약 7조2350억 원) 규모 소송까지 제기했다.
트럼프는 2021년 1월 의회 폭동 사태 이후 은행이 정치적 이유로 자신에게 금융 서비스를 거부했다며 이른바 ‘디뱅킹(debanking)’ 피해를 주장해왔다.
JP모건은 소송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한 상태다.
그런데 같은 기간 트럼프 계좌에서는 JP모건 주식 역시 집중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파이낸스는 트럼프 계좌가 JP모건 주식을 총 11차례 거래했으며 거래 규모는 건당 50만~120만 달러(약 7억2350만~17억3640만 원)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 “트럼프는 투자 관여 안 해”
다만 트럼프그룹은 해당 거래가 트럼프 대통령이나 가족 직접 지시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트럼프그룹은 성명을 통해 “모든 거래는 외부 금융기관이 독립적으로 관리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 트럼프그룹은 특정 투자 선택이나 승인 과정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사전 거래 정보도 전달받지 않으며 투자 결정에 어떤 의견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야후파이낸스는 트럼프 계좌에는 이외에도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우호적 태도를 보인 기업 투자 역시 다수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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