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올해 45% 급락하자 대응…“장기 성장 자신감 보여주는 조치”
이미지 확대보기게임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나선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블록스 이사회는 이날 최대 30억 달러(약 4조341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
로블록스 측은 이 가운데 10억 달러(약 1조4470억 원)를 향후 12개월 안에 우선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빈 초프라 로블록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조치는 장기 성장 기회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또 직원 스톡보상으로 발생하는 주식 희석 효과를 일부 상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 올 들어 주가 45% 급락
로블록스 주가는 올 들어 약 45% 하락한 상태다.
최근 회사가 미성년 이용자 보호 강화를 위해 도입한 연령 인증 시스템 등이 사용자 참여 감소로 이어진 영향이 컸다.
로블록스는 장기적으로는 이런 안전 강화 정책이 플랫폼 신뢰도를 높여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로블록스가 성장 투자를 최우선 과제로 유지하면서도 충분한 현금흐름과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까지 병행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 병행”
로블록스는 최근까지 메타버스·게임 플랫폼 대표 성장주로 평가받아왔지만, 사용자 증가세 둔화와 수익성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돼왔다.
특히 아동 안전 규제 강화와 콘텐츠 관리 비용 확대가 단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과 주가 방어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로블록스가 여전히 성장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사주 매입 역시 잉여현금흐름을 활용한 추가 전략 중 하나라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