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톤당 13,832달러 돌파… 골드만삭스 연말 전망치 10% 기습 상향
알루미늄, 올해 초 대비 25% 폭등하며 ‘비밀 승자’ 등극… 시티 “반세기 만에 가장 강세”
천문학적 전력 소비하는 AI 데이터센터·전력망 확충이 원가 포격… 공급 긴축 족쇄에 현물 프리미엄 폭발
알루미늄, 올해 초 대비 25% 폭등하며 ‘비밀 승자’ 등극… 시티 “반세기 만에 가장 강세”
천문학적 전력 소비하는 AI 데이터센터·전력망 확충이 원가 포격… 공급 긴축 족쇄에 현물 프리미엄 폭발
이미지 확대보기첨단 에이전트 AI 인프라와 고성능 데이터센터,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전력망 쇠사슬이 전 세계 도로와 발전소 위에 무차별적으로 박히기 시작하면서, 가치사슬의 가장 밑바닥을 형성하는 구리(Copper)와 알루미늄(Aluminum) 등 산업용 금속 시장이 미증유의 원자재 슈퍼사이클 국면에 전격 진입했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각) 런던금속거래소(LME) 와 주요 투자은행 글로벌 매크로 원자재 통상 분석 종합 리포트에 따르면, 단기 지정학적 급강하 위험과 장기 구조적 수요 팽창이 정면 결착되면서 산업용 금속 단가가 한계선 없이 폭등하고 있다.
이는 과거 원자재 전성기 청구서를 압도하는 수준으로, 전 세계 트레이더들과 투자은행들의 자본 매수 포격을 강제 유도하는 모양새다.
“구리 없인 AI도 없다”... 톤당 13,832달러 찍고 골드만삭스 목표가 기습 상향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 전력전자 쇠사슬을 통제하는 핵심 노드인 구리는 전기화와 디지털 전환의 절대적인 방패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최근 1.4% 추가 상승한 톤당 13,832달러를 마크하며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4,000달러 고지를 턱밑까지 몰아붙였다.
블룸버그(Bloomberg)의 장부 분석에 따르면, 이번 랠리는 글로벌 공급망의 고강도 긴축 리스크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발 관세 폭탄 부과 가능성에 선제 배팅하려는 트레이더들의 축적 책략이 결착된 결과다.
시장의 병목 현상이 심화되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이번 주 연말 구리 가격 전망치를 기존 대비 10% 이상 기습 상향 조정하며 자산시장에 신호탄을 쐈다.
새로운 광산 하나를 발굴해 생산 수율을 찍어내기까지는 가혹할 정도로 수년의 타임라인이 소요되는 반면, 재생에너지 그리드와 전기차, 그리고 평일부터 주말까지 연산 인프라를 돌려대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선 및 변압기 수혈 요구는 광속으로 늘어나고 있어 가치가 수직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비밀 승자 알루미늄의 폭발… “반세기 만에 찾아온 최강의 조합”
구리의 폭등 성벽을 바라보던 자산시장은 이제 알루미늄을 향해 무차별 현금 포격을 가하고 있다. 알루미늄은 구리보다 가볍고 원가 방어선이 낮아 대형 전력망 확장 공정이나 태양광·풍력 시스템, 차량 경량화 쇠사슬에서 구리를 보조하거나 강제 대체하는 약발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최근 1.7% 상승한 톤당 3,778.50달러를 파산 돌파했으며, 올해 초 이후 현재까지 누적 등락률만 무려 25%를 넘어선 광기 어린 장부를 연출 중이다.
시티그룹(Citigroup)은 대차대조표 리포트를 통해 “알루미늄 시장이 최소 반세기(50년) 만에 가장 가혹하고 강력한 수요 강세 조합을 마주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재무적 희소성을 증명하는 시장 구조적 균열도 포착됐다. 최근 단기 공지(즉시 인도)로 유통되는 알루미늄 현물 계약은 3개월물 선물 가격 대비 2007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가혹한 수준의 프리미엄(추가 요금) 장부를 형성했다.
돈을 더 얹어 주더라도 즉각 구할 수 있는 실물 원자재를 확보하려는 빅테크 인프라 바이어들의 절박함이 그대로 반영된 팩트다.
JP모간의 산업용 및 귀금속 리서치 책임자인 그렉 시어러(Greg Shearer)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치사슬의 추가 우상향을 장담했다. 시어러 책임자는 “단기 전망 지표상 알루미늄 단가가 톤당 4,000달러 고지까지 수직 폭등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쐐기를 박았다.
결국 미국 상무부가 관세 시한을 압박해 공급망 목줄을 죄고 글로벌 구릿값을 사재기하듯, AI 에이전트 인프라의 전력 폭식을 치유하기 위해 청구된 금속 청구서는 향후 원자재 시장의 마진율을 재조정하는 가장 가혹한 실리주의적 하이테크 통상 전쟁의 단면이 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