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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3 4843대 리콜... '에어백 오작동'에 감전 위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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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3 4843대 리콜... '에어백 오작동'에 감전 위험까지

측면 에어백 결함에 4843대 글로벌 리콜
잇단 품질 이슈에 소비자 안전 우려 확산
'뉴 iX3' 최고 공개.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뉴 iX3' 최고 공개.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력 모델 중 하나인 BMW iX3가 잇단 결함 문제로 신뢰도에 타격을 입고 있다. 주행 중 탑승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에어백 조립 불량 문제가 발견된 데 이어, 충전 중 감전 위험까지 확인되면서 차량 안전성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 6일(현지시각)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의 리콜 공시 및 가제트 뮌헨 (Merkur.de) 보도를 종합하면, BMW는 측면 에어백 장착 오류가 발견된 iX3 모델에 대해 전 세계적인 리콜을 시행한다.

이번 리콜 대상은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5월 8일 사이 생산된 차량 총 4843대다. 이 가운데 독일 내 등록된 차량은 1071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잘못된 에어백' 팽창 위험... 안전 결함 확인


이번 리콜의 핵심은 측면 에어백의 조립 과정에서 발생한 결함이다. KBA는 공식 공고를 통해 "측면 에어백이 사양에 맞게 고정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에어백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에어백이 정해진 위치에서 벗어나 펼쳐질 경우, 내부 가스 발생기(인플레이터)가 이탈하여 탑승자에게 2차 충격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차량 내부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장치가 오히려 탑승자에게 흉기로 돌변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BMW 측은 해당 리콜에 '0072990200'이라는 코드를 부여했으며, KBA는 참조 번호 '16607R'로 조치를 관리하고 있다.

'감전 위험' LCC 결함 이어 품질 관리 비판


더욱이 이번 에어백 이슈는 iX3의 최근 결함 사례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깊다. BMW는 앞서 충전 중인 차량의 차체를 만질 경우 감전될 수 있는 결함을 확인하고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KBA는 "결함이 있는 충전 전자 장치로 인해 충전 과정에서 차체에 전압이 흐를 수 있다"며 탑승자의 감전 위험을 경고했다.
해당 이슈는 전 세계 145대(독일 내 28대)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당시 BMW는 '컴포트 충전 전자 장치(Comfort Charging Electronics)'를 교체하는 조치를 취했다.

두 건의 리콜 모두 현재까지 실제 사고나 인명 피해 보고는 없으나,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짧은 기간 내에 안전 관련 리콜이 연달아 발생했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품질 관리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완성차 업계, '소프트웨어 이어 하드웨어 신뢰성'도 시험대


이번 사태를 두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문가들은 전기차 전환기 속에서 제조사들이 겪는 '성장통'에 주목하고 있다.

내연기관차와 차별화된 파워트레인과 전자 장비가 통합되면서, 전통적인 기계적 결함뿐만 아니라 고도화된 전자 계통의 오류까지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관계자는 "전기차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부터 충전 전자 장치까지 전력 제어가 핵심인데, 최근 리콜들은 하드웨어 조립 수준에서부터 전력 제어 소프트웨어까지 전방위적인 품질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BMW 측은 문제의 원인을 조립 공정상의 실수와 부품 불량으로 파악하고 후속 조치에 주력하고 있으나, 잇단 안전 이슈는 향후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신차 판매 전략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BMW가 어떠한 품질 보증 강화책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차세대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