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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4분기 실적 호조...시간외 거래서 3.21%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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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4분기 실적 호조...시간외 거래서 3.21% 급등

'애저' 연 매출 1,000억 달러 첫 돌파하며 클라우드 성장 가속
엔터프라이즈 수요 지속에 잔여 계약 이행 의무 6,780억 달러 기록
생성형 AI 파괴적 위험 우려 속 소프트웨어 주가 반등 계기 마련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강력한 4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상승했다.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의 결실과 애저(Azure) 클라우드 사업의 견조한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29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30일로 끝난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한 900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컨센서스(876억 2,000만 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57억 7,000만 달러(주당 4.81달러)로, 전년 동기 272억 3,000만 달러(주당 3.65달러) 대비 대폭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4.74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4.24달러)를 웃돌았다. 실적 발표 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가량 상승했다.

회사는 AI 연구소 앤트로픽(Anthropic) 투자로 얻은 32억 달러의 이익과 더불어 사상 첫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 관련 비용이 예상보다 낮았던 점을 이익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Xbox 게임 사업 부문에서는 일부 자산 손상차손이 발생했으며, 자본 지출 증가 영향으로 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196억 4,000만 달러에 그쳤다.
핵심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이 돋보였다. 애저(Azure)가 포함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한 393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망치(381억 6,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애저의 매출 성장률은 전 분기 40%에서 이번 분기 43%로 가속화돼 시장 예상치(40~40.2%)를 크게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 회계연도 기준 애저의 연간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애저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 이어 글로벌 2위 클라우드 인프라 자리를 공고히 하며 구글 클라우드와의 격차를 넓혔다.

향후 매출 채널을 나타내는 잔여 계약 이행 의무(RPO)도 전 분기 대비 8% 증가한 6,780억 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모델 개발사 이외의 일반 기업 고객들로부터 맺은 계약 약정이 순차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제도 남아있다. 주가는 연초 대비 19%가량 하락한 상태로, 같은 기간 S&P 500 지수가 7%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생성형 AI 모델의 급격한 발전이 기존 소프트웨어 시장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여파다.

아울러 오픈AI에 대한 높은 의존도 역시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도이치뱅크는 보고서를 통해 오픈소스 모델의 확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관련 집중 위험(concentration risk)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체 상업적 이행 의무 6,250억 달러 중 약 45%가 오픈AI와 연계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NBC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AI 칩 컴퓨팅 용량 할당을 두고 애저 클라우드 고객, 자체 AI 연구, MS 365 코파일럿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 간의 최적화된 균형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의 모델 학습용 칩 확보가 늘어날수록 클라우드 고객용 공급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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