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아리랑 투어 성공으로 2분기 매출 폭증했으나 영업이익률 11.8%에 그쳐
시가총액 이틀 동안 2조 8450억 원 증발하며 2024년 9월 이후 최저치 기록
아티스트 정산 비율 높은 공연 매출 비중 확대로 하반기 MD 판매 확대가 반등 열쇠
시가총액 이틀 동안 2조 8450억 원 증발하며 2024년 9월 이후 최저치 기록
아티스트 정산 비율 높은 공연 매출 비중 확대로 하반기 MD 판매 확대가 반등 열쇠
이미지 확대보기CNBC는 7월 29일(현지시각) 하이브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으나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영업이익률로 투자 심리가 급랭했다고 보도했다.
이틀 동안 하이브 시가총액은 최대 2조 8450억 원(약 19억 6000만 달러) 사라졌다. 하이브 주가는 화요일 거래에서 16.09% 떨어져 2022년 6월 이후 하루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수요일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며 장중 16.31%까지 내려가 2024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공연 매출 폭증이 불러온 영업 원가 부담
하이브 2분기 영업이익률은 11.8%에 머물며 증권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SK증권이 제시한 영업이익률 전망치 12.7%와 유진투자증권의 12.2%에 모두 미치지 못했다.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률이 떨어진 원인은 BTS의 대규모 공연 성공에 있다.
BTS는 2026년 4월 9일 한국에서 '아리랑 투어'를 시작했다. BTS 활약 덕분에 2분기 공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3% 늘었고 전 분기보다 630.0% 폭증했다. 그러나 공연 매출 비중 확대는 영업 원가 부담으로 돌아왔다.
SK증권 박준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투어 매출 비중이 커지며 아티스트 정산 비용이 함께 증가해 수익성이 기대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공연 매출은 아티스트 배분 비율이 높아 회사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아이엠증권 황지원 연구원도 BTS처럼 인지도가 높은 성숙기 아티스트의 공연은 마진율이 낮다고 진단했다. 공연 매출 비중 증가가 원가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마진율이 최고 50.0%에 이르는 고수익 기획 상품(MD) 매출 중심의 성장을 기대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마진율이 낮은 공연 매출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 전체 수익성이 나빠졌다.
하반기 신인 그룹 투어와 뉴진스 계약 유지가 반등 변수
증권 업계는 하이브의 장기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본다. 분석을 제시한 5개 증권사 모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키움증권 임수진 연구원은 하반기 기획 상품 제작 확대와 신인 그룹 코르티스, 캣츠아이의 투어 확대를 실적 개선 요인으로 제시했다.
뉴진스의 복귀 가능성도 호재로 꼽힌다. 2024년 말 시작한 전속 계약 분쟁 끝에 2025년 10월 법원은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 효력이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뉴진스는 2029년까지 어도어 소속 활동을 이어간다.
멤버 구성에는 변화가 생긴 상태다. 민지, 하니, 해린, 혜인 4명은 어도어와 협의를 마치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공개된 데뷔 4주년 공식 콘텐츠에도 4명만 참여해 4인조 체제 활동을 예고했다.
반면 다니엘은 소속사 어도어로부터 전속 계약 해지 통보와 함께 300억 원대 위약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해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어도어 측은 다니엘에게 분쟁 상황 초래와 이탈 책임을 주장하는 반면, 다니엘 측은 독단적 행동이 아니었다고 반박하며 양측 입장이 맞서는 상황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