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오픈AI 상장 앞두고 지수 전략 엇갈려…ETF 자금 흐름도 변화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스페이스X, 오픈AI, 앤스로픽 등 초대형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상장이 다가오면서 미국 대표 주가지수 간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시가총액만으로는 세계 최대급 기업들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들 기업을 놓고 S&P500은 기존 원칙을 유지하기로 한 반면, 나스닥100은 조기 편입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정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모틀리풀이 7일(이하 현지시각)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단순한 지수 편입 문제가 아니라 향후 AI 투자 자금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 S&P500은 '검증 우선' 유지
이에 따라 스페이스X, 오픈AI, 앤스로픽 등이 상장하더라도 최소 12개월의 상장 이력과 재무 검증 절차를 거쳐야 S&P500 편입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시가총액이 매우 큰 기업에 한해 예외 규정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S&P500은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인 만큼 기업 규모뿐 아니라 재무 안정성과 지배구조, 거래 유동성 등을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 나스닥은 AI 기업 유치 경쟁
반면 나스닥은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은 지난달 공개한 규정 개정안에서 일정 조건을 충족한 초대형 IPO 기업의 나스닥100 조기 편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스페이스X는 현재 평가받는 기업가치 기준으로 상장할 경우 나스닥100 내에서도 대형 종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모틀리풀은 스페이스X가 상장할 경우 나스닥100 추종 ETF와 관련 펀드들이 빠르게 편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AI 시대 지수 경쟁 본격화
이 논란은 AI 시대를 맞아 미국 주요 지수들의 성격 차이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S&P500이 검증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전통적 접근을 유지하는 반면, 나스닥은 AI와 우주산업, 첨단기술 기업을 빠르게 흡수하며 성장 산업 중심의 색채를 강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스페이스X와 오픈AI, 앤스로픽 같은 초대형 AI 기업들의 상장이 본격화되면 지수 구성뿐 아니라 ETF 자금 흐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산업이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어떤 지수가 미래 성장 기업을 더 많이 담을 수 있느냐가 투자자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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